윤 대통령, 日 연립여당 대표 접견서 "한일관계·안보 공조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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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한국을 방문한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를 만나 한일관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을 찾은 야마구치 대표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많은 역할을 해온 것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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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29일 한국을 방문한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를 만나 한일관계 개선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을 찾은 야마구치 대표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많은 역할을 해온 것을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공명당은 2012년 이후 집권 자유민주당(자민당)과 연립여당을 구성해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김포-하네다 항공노선 재개를 비롯한 양국 간 인적 교류 여건 회복을 위해 노력한 결과, 최근 양국 국민 간 교류에서 확연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다방면에 걸친 양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양국 정부는 물론 국회 차원에서도 계속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마구치 대표도 "평화 정당을 표방하는 공명당은 지리·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인 한국과 우호 친선 심화, 교류 확대라는 기본 입장을 확고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좋았던 시절의 한일관계로 조속히 돌아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야마구치 대표가 기시다 후미오 총리로부터 안부 메시지를 전하자, 윤 대통령은 사의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맞서 한일 양국이 긴밀하게 안보 공조를 펴 나가야 하며, 이와 함께 한일관계 현안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야마구치 대표도 "지난 10월 북한 탄도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통과했고 핵 전술 모의훈련을 실시하여 일본 국민의 우려가 많으며,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최근 발표된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 계획과 관련해 "후속 논의가 역내 평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공명당 차원에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한국 정부가 발표한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서도 환영과 지지의 뜻을 표했다고 이 부대변인이 전했다. 그러나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 계획은 '공격을 받을 때만 최소한의 방위력을 행사한다'는 평화헌법상 전수방위 원칙을 사실상 무력화한 것인 데다 '유사시 선제공격' 가능성을 열어둬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한편, 야마구치 대표는 30일 박진 외교부 장관을 면담할 예정이다. 한일 외교당국 간 강제동원 문제 등 현안에 대한 협의 중인 만큼 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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