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속도 높이는 류현진 “7월엔 복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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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왼손 투수 류현진(35)은 직장 폐쇄로 3월에 출국한 올해를 제외하면 늘 1월 말 또는 2월 초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류현진이 이렇게 서둘러 출국한 이유는 올해 6월 중순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출국하는 류현진이 모습이 이전보다 더 결연해 보이는 것은 올해가 그의 빅리그 경력에 가장 중요한 시즌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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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꿈치 인대 수술 회복 훈련 박차
2023년 FA 계약 만료… 역량 입증 과제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 왼손 투수 류현진(35)은 직장 폐쇄로 3월에 출국한 올해를 제외하면 늘 1월 말 또는 2월 초에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시차 등 현지 적응을 마치고 2월 중순 시작하는 MLB 스프링캠프에 합류하기 위해서였다. 고국에 머무는 동안 류현진은 휴식으로 연말을 보내고, 1월 제주도나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가 훈련 강도를 높인 뒤에 미국으로 떠났다.
류현진은 출국 전 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복귀 시점을 올스타 휴식기 후 후반기 레이스가 시작되는 7월 중순으로 예상하면서 “꼭 7월에 복귀해서 한국 팬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래도 출국하는 류현진이 모습이 이전보다 더 결연해 보이는 것은 올해가 그의 빅리그 경력에 가장 중요한 시즌이기 때문이다. 올해는 류현진이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맺은 자유계약선수(FA) 계약 마지막 해다. 그래서 자신의 건재함을 보여줘야만 두 번째 FA에서도 좋은 계약을 기대하며 빅리그에 남을 수 있다.
2013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MLB에 진출한 류현진은 올해까지 통산 75승45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27을 올렸다. 올해는 수술 전까지 6경기만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5.67로 주춤했다. 내년 후반기에 돌아오기에 많은 경기에 나설 수는 없겠지만 이전의 구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작지 않다.
그래도 류현진은 이미 팔꿈치 수술과 어깨 수술 등 두 번의 고비를 넘기며 부활했기에 세 번째 도전도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 역시 크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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