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홀란, 14경기 만에 20골 기염… EPL 최초로 ‘40득점’ 고지 등정할까

정필재 2022. 12. 29.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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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이 화려한 막을 내렸다.

EPL 최초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과 데뷔 후 5경기, 10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쓴 홀란이 또다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홀란은 29일 영국 리즈에서 열린 EPL 리즈 유나이티드와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EPL에 입성한 홀란이 14경기 만에 20골을 기록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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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 리즈 상대 3-1 승리
WC 진출 실패 恨 풀 듯 ‘멀티골’
리그 최다득점 등 대기록 도전장

2022 카타르 월드컵이 화려한 막을 내렸다. 이 대회에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35·파리 생제르맹)는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반열에 올라섰고,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는 차세대 황제로 불리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역대급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엘링 홀란(22·맨체스터 시티)은 세계 최고 선수들이 자웅을 겨루는 장면을 쓸쓸히 지켜만 봤다. 조국 노르웨이가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홀란은 “다른 선수가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는 게 자극이 됐고, 동기부여도 됐다. 사실 조금 화도 났지만 배터리를 충전하면서 다음을 준비했다”며 이를 갈았다.
맨시티 엘링 홀란(왼쪽)이 29일 영국 리즈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리즈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달려나가고 있다. 리즈=AP연합뉴스
재충전을 마친 홀란이 한을 풀 듯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상대방 골문을 맹폭 중이다. EPL 최초 홈 3경기 연속 해트트릭과 데뷔 후 5경기, 10경기 최다득점 기록을 쓴 홀란이 또다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

홀란은 29일 영국 리즈에서 열린 EPL 리즈 유나이티드와 1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렸다. 맨시티는 이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EPL에 입성한 홀란이 14경기 만에 20골을 기록하게 됐다. 이는 EPL 역대 최소 경기 20골이다. 앞선 기록은 선덜랜드 시절 케빈 필립스가 1999~2000시즌에 작성한 21경기다. 홀란은 필립스보다 7경기 덜 치르고 20골을 달성했다. 홀란은 같은 해 필립스가 세운 EPL 데뷔시즌 최다인 30골도 넘볼 수 있게 됐다.

그뿐만 아니다. 이대로라면 홀란은 EPL 역대 최다득점은 물론 누구도 올라보지 못한 40골을 가뿐히 달성할 수 있다. 홀란은 맨시티가 치른 15경기 가운데 14경기에 나서 경기당 1.4골을 넣었다. 맨시티가 남겨둔 23경기에 모두 출전해 같은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32.2골을 더 넣어 52.2골을 기록하게 된다. 경기에 나서지 못한 한 경기는 발 부상으로 쉬었던 지난 10월29일 레스터 시티전이 유일하다.

홀란 활약을 앞세운 맨시티는 11승2무2패 승점 35로 리그 2위를 달리고 있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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