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입국시 1일 내 PCR 검사?…정부, 내일 추가 조치 발표
[앵커]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들에 대해 방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입국 뒤 1일 이내 PCR 검사를 실시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 중인데 내일 중대본 회에서 결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신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 달 해외 유입 확진자는 1천7백여 명, 이 가운데 중국에서 들어온 확진자는 14.2%로, 지난달 1.1%에서 수직 상승했습니다.
변이 바이러스 유입이 국내 재유행의 가장 큰 변수이기 때문에 지금도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에 대해선 발열 감시를 강화했습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어제 :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서는 발열 기준을 강화했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37.5도이던 것을 37.3도로 낮추어서…. 중국발 유입 확진자에 대해서는 전수 유전자 분석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인터넷에 유출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문건을 인용한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만 중국 전체 인구의 17.5%가 감염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중국 정부가 입국 후 PCR 검사를 해제하고 입국자 시설 격리를 폐지하기로 하면서 확진자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도 대체적으로 방역을 강화해야 한단 쪽으로 모이고 있습니다.
입국 전 48시간 이내 한 PCR 검사의 음성확인서 제출, 입국 후 1일 이내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 실시 등을 놓고 현재 논의 중입니다.
정재훈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은 KBS와 통화에서 입국 후 검사가 필요하다는 방향으로 전문가 의견이 모이고 있다며 "정확도를 고려했을 때 입국 후 검사로는 PCR 검사를 실시하는 게 더 효과적이라고 본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9일) 0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7만 1,427명, 이 가운데 해외 유입은 72명입니다.
위중증 환자는 590명, 사망자는 76명 발생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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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원 기자 (4yo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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