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시장의 산증인’ 임경식 전 한국화랑협회장 별세
도재기 기자 2022. 12. 29. 19:30
이목화랑 설립자이자 한국화랑협회장을 역임한 임경식씨가 29일 오전 별세했다. 향년 84세.
고인은 1976년 대구에서 이목화랑을 개관하고 1990년 서울로 이전해 지난 40여년 동안 신진, 중진 작가들을 발굴·지원하며 전시를 기획해 한국 미술시장의 산증인으로 불린다. 특히 천경자, 권옥연, 주태석, 백순실, 안창홍, 하상림, 김강용 등 많은 작가들의 작품전을 마련했다.
제12대 한국화랑협회장(2000~2003년)을 거쳤으며, 지난 2002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아트페어인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창립에 참여해 한국 미술시장의 기반을 다지는데 크게 이바지했다.
장례는 한국화랑협회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빈소는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31일 오전 11시30분이다. 장지는 대구 선산이다.
도재기 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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