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인배’ 음바페, 마르티네즈 조롱에 “쓸데없는 일 신경 안 써”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킬리언 음바페가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의 조롱에 대인배 같은 면모로 응수했다. 음바페는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진 않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음바페는 올해 카타르 월드컵에 프랑스 대표팀으로 출전했다. 그는 현지시간 지난 18일 아르헨티나와의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지만 승부차기에서 팀이 패하며 좌절했다.
이후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선 아르헨티나 대표팀 선수들을 환영하는 행사가 열렸다. 당시 버스 퍼레이드에서 마르티네즈가 기저귀를 찬 아기 인형에 음바페의 얼굴 사진을 붙여 안고 있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상대팀 선수에 대한 과도한 조롱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마르티네즈는 결승전 승리 직후에도 라커룸에서 음바페를 놀리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이미 논란에 휩싸여 있던 상황이었다. 그는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톤 빌라에서 골키퍼로 활약 중이다.
불똥은 퍼레이드 당시 마르티네즈 옆에 서 있던 리오넬 메시에게도 튀었다. PSG에서 음바페와 함께 뛰고 있는 메시가 마르티네즈를 제지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메시와 음바페의 불화설도 다시금 불거졌다.
이런 가운데 음바페는 현지시간 지난 28일 PSG와 RC 스트라스부르 알자스의 2022-23시즌 리그앙 16차전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마르티네즈에 대한 질문에 입을 열었다.
그는 “그 축하 행사들은 나와는 관련이 없는 것”이라며 “그런 쓸데없는 일에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중요한 건 구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것이며 ‘리오(메시)’가 계속해서 골을 넣고 경기에서 이겨주길 기대한다”고도 밝혔다.
이날 스트라스부르전에서 음바페는 후반 추가시간 득점하며 팀의 2대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음바페의 활약과 더불어 PSG는 올시즌 리그앙에서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6경기에서 14승 2무를 기록하며 ‘무패 행진’도 이어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음바페는 이번 월드컵에서 우승컵은 들지 못했지만 최다 득점자에게 주는 골든부츠 상을 받았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