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주, 김어준 직격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뉴스공장’ 막 내려, 온갖 자극적이며…”

권준영 2022. 12. 29.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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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가 방송인 김어준씨와 그가 진행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겨냥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TBS '뉴스공장'이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됐다"며 "누구는 '잘 가세요~'라며 노래를 불러 줬다는데, 솔직히 노래 불러주고 싶은 생각이 들진 않는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연주 평론가는 29일 오후 '불공정과 편향의 끄트머리'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김어준의 방송이 아무 근거도 없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려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중립성과 공정성이라는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서의 금과옥조는 개에게나 던져준 듯이, 거짓도 진실인냥 나오는 대로 말하고, 아무나 인터뷰한 것이 어디 한 두 번이었던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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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서의 금과옥조는 개에게나 던져준 듯이, 거짓도 진실인냥 나오는 대로 말해”
“TBS 내부자들 역시도 해당 방송의 중립성·균형성에 월등히 부정적”
“그간 ‘옳지 않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콘텐츠 생산에 묵과할 수밖에 없었던 직원들이 꽤나 고뇌했을 것”
김연주 시사평론가(왼쪽)와 방송인 김어준씨. <디지털타임스 DB, tbs 제공>
김연주 시사평론가. <디지털타임스 DB>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출신 김연주 시사평론가가 방송인 김어준씨와 그가 진행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겨냥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TBS '뉴스공장'이 드디어 막을 내리게 됐다"며 "누구는 '잘 가세요~'라며 노래를 불러 줬다는데, 솔직히 노래 불러주고 싶은 생각이 들진 않는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김연주 평론가는 29일 오후 '불공정과 편향의 끄트머리'라는 제하의 논평을 내고 "김어준의 방송이 아무 근거도 없이 선거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려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기 때문이다. 중립성과 공정성이라는 시사 프로그램 진행자로서의 금과옥조는 개에게나 던져준 듯이, 거짓도 진실인냥 나오는 대로 말하고, 아무나 인터뷰한 것이 어디 한 두 번이었던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평론가는 "지난 4·7 재보궐 선거를 온통 '생태탕'과 '명품 로퍼'로 흔든 것이 과연 누구였나"라며 "또 지난 대선에서도 하루가 머다 하고 온갖 자극적이며 휘발성 강한 거짓 내용을 방송한 것도 모자라, '검찰총장이 되느냐'고 묻더라는 23년 경력의 무속인 '화투신명', 그리고 '30년 전 만났던 사람의 옷차림까지 정확히 기억한다'는 '쥴리' 관련 제보자를 방송에서 인터뷰했던 사람은 또 누구였나"라고 김어준씨를 정조준했다.

그는 "공영방송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도,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이번에는 당신들이 도와줘야 된다'며 특정 후보를 지지하라 선동하는, 해서는 안 될 행태를 보인 것 역시 김어준이라는 사람이었다"면서 "한데 방송이 막을 내리게 되어서였는지는 몰라도, tbs가 조직 내부인들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가 사뭇 흥미롭게 다가왔다"고 tbs 내부 조직원들의 여론조사 결과를 거론했다.

이어 "지난 12~16일 라디오 제작본부와 보도본부 등 TBS 직원 2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 결과, '뉴스공장의 중립성'에 대해 부정 응답이 62.8%, 긍정 응답이 20%로 집계됐다고 한다"며 "또한 '균형 있게 각 입장을 전달했느냐'는 '균형성'에 대해서는 60.1%가, '사실을 정확히 확인한 뒤 방송했느냐'는 '사실성'에 대해서는 43.3%가 부정 응답을 했다고 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러니까 TBS 직원들, 즉 내부자들 역시도 해당 방송의 중립성, 균형성, 사실성에 월등히 부정적 응답을 많이 내놓았다는 것"이라며 "어찌 보면 당연한 평가이겠으나, 그간 '옳지 않다'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콘텐츠 생산에 협력하거나 묵과할 수밖에 없었던 직원들이 꽤나 고뇌했을 것이라 여겨져 씁쓸했다"고 자신의 심경을 전했다.

김 평론가는 "모든 직업에는 따라야 할 정도가 있어, 우리는 그것을 직업윤리라고 부른다. 대부분의 선량한 직업인들은 다소 힘들더라도 제대로 된 경로를 따라가려 노력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이 현실"이라며 "규칙도 지키지 않고, 되는대로, 막가파식, 혹은 막장 드라마처럼 제멋대로만 일한다면야, 어쩌면 성과급을 더 챙길 수 있을는지는 몰라도, 아닌 건 아니라는 게, 일반 사람들의 상식일 터"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예부터 '착한 끝은 있다'는 말이 있지 않던가"라며 "이제 '불공정과 편향의 끝'을 보며, 앞으로는 청취자들께 '공정하고 중립적인 끝'을 향해 나아가는, 상식적인 프로그램들이 TBS에서 많이 탄생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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