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김봉현, 동탄 아파트서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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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구형을 앞두고 도주했던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오늘 오후 붙잡혔습니다
전자팔찌를 끊고 잠적한 지 49일 만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서 어디서 잡혔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박건영 기자, 밀항 가능성도 제기됐는데 화성 동탄에서 잡혔군요?
[기자]
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잠적 49일 만에 검거됐습니다.
경기 화성시 동탄 신도시 아파트에서 은신하고 있다가, 오늘 오후 4시쯤 검찰 수사관들에게 붙잡혔는데요.
검찰 관계자는 김 전 회장이 검거를 피하려고 아파트 9층 베란다를 통해 탈출을 시도하려 했다고 밝혔습니다.
편한 옷차림이었던 김 전 회장은 검거 이후 격하게 반발하며 수사관 등을 향해 험한 말을 쏟아내기도 했는데요.
앞서 김 전 회장은 보석 상태였던 지난달 11일, 한강 팔당대교 근처에서 전자팔찌를 끊고 그 길로 잠적했습니다.
1천억 원대 횡령 혐의로 재판을 받다가 검찰 구형이 예고된 날 도주한 건데요.
검찰은 한 달 넘게 김 전 회장의 통신 내역과 생활반응 등을 추적하고 철야 잠복과 탐문 수사를 병행해 김 전 회장의 은신처를 찾아낸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해외 밀항 가능성을 차단하려고 해경과 해군 등과 공조해 선박에 대한 검문 검색도 강화했는데요.
결국 국내를 벗어나지 못하고 붙잡힌 겁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혐의로 조카와 지인 등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고, 미국에 체류 중인 김 전 회장 누나도 같은 혐의로 인터폴을 통해 적색수배를 내렸는데요.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서울남부구치소에 수감한 뒤 도주 경위와 조력자를 조사해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권재우
영상편집 : 형새봄
박건영 기자 chang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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