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 완화 발표 후…中, 한국행 예약 4배 ‘껑충’

공태현 2022. 12. 29.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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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이후 거의 뜸했던 중국 관광객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이 본격적으로 국경 개방에 나서면서 한국행 항공 예약이 4배나 급증했는데요.

중국 관광객이 다시 북적거리면 국내 경제에 도움이 되지만, 우려도 있습니다.

먼저, 베이징 공태현 특파원 보도 보시고, 걱정거리도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가방을 끌고 가는 여행객들이 끊임없이 공항으로 들어갑니다.

평일 오후에도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국내 여행만이 아니라 해외 항공편 예약도 급증했습니다.

입국규제 완화가 발표된 다음 날 여행 사이트에는 한국행 항공 예약은 하루 새 400% 급증했고 외국 관광지 검색과 비자 관련 검색도 10배 정도 늘었습니다.

지난 3년 동안 발길이 끊겼던 중국 단체관광객, 유커가 움직일 조짐을 보이자 세계 증시에서 여행 관련 주식들도 일제히 들썩였습니다.

[현장음]
"태국, 일본, 한국은 여전히 주요 여행지입니다. 모두 해외로 놀러 가고 싶습니다."

[현장음]
"놀러 가는 기분이 그립다. 봉인이 풀면 바로 갈 것이다."

당국 역시 현재 코로나19가 통제 가능한 범위에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베이징은 이미 코로나19 감염 정점을 가장 먼저 넘겼고 생산 활동은 점차 정상으로 회복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방 정부는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듯 다음 달 춘제 연휴를 앞두고 외지 근로자들의 귀성 자제를 요청했습니다.

항저우와 상하이 등 대도시들은 인센티브 등을 거론하며 연휴 기간에 근로자들이 현장에 남도록 장려하고 있습니다.

해외 입국 완화 정책과 춘제 연휴가 맞물리면서 의료 체계가 취약한 지방 농촌에 고령자들에 대한 감염 확산 우려 등 국내외 코로나19 확산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공태현 특파원

영상취재 : 위진량(VJ)
영상편집 : 이혜리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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