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률 제고·일자리 창출…“주민 협조 절실”
[KBS 대구] [앵커]
단독주택은 쓰레기를 분리 배출하기가 까다롭죠.
그래서 최근 재활용 거점 수거시설이 많이 들어서고 있는데요.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지만 쓰레기 불법 투기에 악용되는 경우도 많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신주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택 밀집지에 설치된 재활용 거점 수거 시설입니다.
다세대·다가구 주택의 경우, 배출 시간과 요일이 정해져 있지만, 이 수거시설을 이용하면 아파트처럼 언제든 재활용 쓰레기를 버릴 수 있습니다.
[김영월/대구 남구청 자원재생팀장 : "클린하우스 (재활용 거점 수거시설)가 있는 곳은 24시간 편리하게 배출할 수 있고, 분리배출 실천을 유도할 수 있어 좋은 장점이 많습니다."]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는 데다, 관리 담당자 채용 등 공공 일자리 창출도 가능합니다.
이 때문에 재활용 거점 수거시설은 4년 전 대구 남구를 시작으로, 구군마다 속속 도입해 대구에서는 27곳이 운영 중입니다.
하지만 일반 쓰레기 무단 투기가 끊이지 않는 탓에 주민들의 반대도 많습니다.
일부 수거시설은 철거되기도 했습니다.
[대구 달서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야간이나 주말이 되면 관리하는 사람이 없잖아요. 쓰레기들이 불법 투기되고 주변이 지저분해지고 냄새도 나고."]
[대구 북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주민들이 반발이 많이 심해서 철거를 요청하셔서."]
이 때문에 최근 대구 수성구에서는 실시간 감시체계를 통해 관리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김영수/대구 수성구청 자원순환과장 : "통합관제시스템을 도입해서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불법 쓰레기 등을 단속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재활용 거점 수거시설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철저히 분리 배출하고 무단 투기를 하지 않는 주민 협조가 절실합니다.
KBS 뉴스 신주현입니다.
신주현 기자 (shinjou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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