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2023년에 여성 제대군인도 예비군 소집 훈련

이귀전 2022. 12. 29.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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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압박에 안보 위기가 고조하는 대만이 현역병의 의무 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는 것을 결정한 데 이어 여성 제대 군인의 예비군 소집 훈련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29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추궈정(邱國正) 대만 국방부장은 전날 야당인 시대역량 입법위원(국회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여성 제대 군인도 예비군 소집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이 당의 제안에 대해 "군이 관련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수십명 또는 1개 중대 규모로 시범 운영 후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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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부터 시범 운영 이후 확대 실시
동원예비군 소집연령 연장 계획도
美, 대만에 지뢰 살포 장비 판매 승인
중국의 압박에 안보 위기가 고조하는 대만이 현역병의 의무 복무 기간을 4개월에서 1년으로 연장하는 것을 결정한 데 이어 여성 제대 군인의 예비군 소집 훈련도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훈련하는 대만 군인들. EPA 연합뉴스
29일 대만 중앙통신 등에 따르면 추궈정(邱國正) 대만 국방부장은 전날 야당인 시대역량 입법위원(국회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여성 제대 군인도 예비군 소집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는 이 당의 제안에 대해 “군이 관련 계획을 수립해 내년부터 수십명 또는 1개 중대 규모로 시범 운영 후 확대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만 언론은 전역 8년 차 이내의 여성 제대 군인은 예비군 소집 훈련에 참여 가능하고, 훈련 기간 등의 경우 ‘매년 1회, 14일’ 안과 ‘2년마다 1회, 5∼7일’ 안을 놓고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또 동원 예비군 훈련 대상자의 소집 연령을 현행 전역 후 8년 차에서 15년 차로 늘려 예비군을 12만명에서 26만명, 예비군 여단을 7개에서 12개로 늘릴 계획이다.

중국과 대만 간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하는 가운데 미 국무부는 대전차 및 대인 지뢰를 신속히 살포하기 위한 장비를 대만으로 수출하기로 했다. 총 1억8000만달러(약 2280억원) 규모로 지뢰 살포 시스템 볼케이노와 다목적 차량인 M977 등이 포함됐다.

미 국무부는 전날 볼케이노 판매 승인에 관해 “군 현대화 및 충분한 방어 역량 유지를 지원해 미국의 국익과 경제·안보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만이) 해당 무기를 군에 융화하는 것이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이번 무기 판매 승인이 역내의 기본적 군사 균형을 변화시키지도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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