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풍선’ 서지혜, 위험스런 욕망 지닌 조은강 역 호연
배우 서지혜가 ‘빨간 풍선’에서 위험한 욕망 품은 캐릭터로 변신에 성공했다.
매주 토, 일요일 오후9시 10분 방송되는 TV조선 주말드라마 ‘빨간 풍선’(극본 문영남 / 연출 진형욱 / 제작 초록뱀 미디어, 하이그라운드)은 배우들의 인상 깊은 연기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서지혜(조은강 역)가 친구 홍수현(한바다 역)의 남편 이상우(고차원 역)에 대한 숨겨왔던 마음을 조금씩 드러내기 시작하는 조은강 캐릭터와 완벽 동화,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1회에서 조은강(서지혜 분)은 한바다(홍수현 분)와 학창 시절부터 현재까지 오랜 시간 절친 사이로 지내고 있다. 그녀는 한바다의 일을 자기 일처럼 적극적으로 나서 도와주면서도 직업, 위치, 행복한 결혼생활 등 어느 하나 부족함 없는 한바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기도 한다.
18일 방송된 2회에서는 한바다의 남편 고차원(이상우 분)에게 숨겨왔던 마음을 조금씩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조은강은 고차원 생각으로 인해 늦은 시간까지 쉽게 잠들지 못하는 등 위험한 생각을 갖기 시작했다.
방송 말미, 그녀는 한껏 차려입은 채 고차원이 근무하는 병원으로 향했고, 때마침 결려온 한바다의 전화를 무시하는 모습을 통해 앞으로 어떤 위험한 욕망을 분출할지 기대감을 더했다.
24일 방송된 3회에서 조은강은 권태기(설정환 분)의 바람을 목격, 분노하며 그를 다그치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은강은 뻔뻔스럽게 나오는 권태기에게 새 핸드폰까지 선물하며 관계를 풀어가는 듯했으나, 그녀의 가족들과 식사하는 자리가 있고 난 뒤 권태기는 이별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25일 방송된 4회에서 권태기에게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은 조은강은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 두 사람 사이에서 ‘을’이었던 조은강은 많은 나이, 넉넉지 않은 가정형편, 번듯하지 않은 직업 등 모든 것이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했다.
방송 말미 조은강은 자신을 찾아와 한바다, 고차원 옆에서 기웃대지 말라며 협박함과 동시에, 자신을 모욕하는 권태기에게 살기 어린 눈빛을 보여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했다.
서지혜는 다양한 감정이 담긴 눈빛과 낮은 자존감으로 조은강 캐릭터의 완성도를 더하면서 드라마 인기를 견인하고 있다.
인상적으로 캐릭터를 구축하고 있는 서지혜가 출연하는 ‘빨간 풍선’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9시 10분에 방송된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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