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 진심인 프로... "월드컵 결승 패배가 소속팀에 영향 줘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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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프랑스를 우승 문턱까지 이끌었지만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쓴맛을 본 킬리안 음바페가 3일 만에 소속팀으로 돌아간 이유를 밝혔다.
음바페는 "(월드컵 결승전 패배를)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에게 이야기했듯이 내 소속팀이 국가대표팀의 패배에 영향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두 팀은 엄연히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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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김형중 기자 =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에서 해트트릭을 폭발하며 프랑스를 우승 문턱까지 이끌었지만 승부차기에서 패하며 쓴맛을 본 킬리안 음바페가 3일 만에 소속팀으로 돌아간 이유를 밝혔다.
파리 생제르맹(PSG)는 29일 새벽(한국시간)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2/23 리그1 16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의 홈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음바페는 후반 추가시간 6분 페널티킥 결승골을 폭발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PSG는 후반 16분과 17분 연속으로 경고를 받으며 퇴장 당한 네이마르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며 고전했지만 음바페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음바페는 지난 월드컵 결승전에서 맹활약하며 프랑스를 결승까지 이끌었지만 결국 리오넬 메시가 버틴 아르헨티나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대회 8골로 득점왕에 오른 음바페는 내친 김에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 음바페는 결승전 후 시상식에서 침울한 표정으로 골든 부트 트로피와 은메달을 목에 걸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상실감이 컸지만 음바페는 프로 정신을 보여주었다. 다른 선수들은 심신을 회복하기 위해 긴 휴가를 보내고 있었지만, 음바페는 단 3일 만에 PSG에 복귀해 훈련에 임했다. 그리고 나선 첫 경기에서 경기 종료 직전 결승골로 팀에 큰 도움을 주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그는 예상보다 빨리 팀에 복귀한 이유를 밝혔다. 음바페는 "(월드컵 결승전 패배를)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에게 이야기했듯이 내 소속팀이 국가대표팀의 패배에 영향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다. 두 팀은 엄연히 다른 상황"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결승전 패배는 너무나 뼈아프지만, 그 상실감으로 인해 자신의 소속팀이 영향을 받아선 안 된다는 이야기였다.
음바페는 여전히 23세의 어린 선수지만, 프로 의식도 기량 만큼이나 월드클래스임에 틀림없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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