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으로 변한 방음터널…집게트럭 엔진 과열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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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바로 연결해서 지금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장하얀 기자,
[질문1] 사고 현장 앞인 거죠? 불길은 완전히 잡혔습니까?
[기자]
저는 화재가 난 방음 터널 앞에 있습니다.
하늘을 뒤덮었던 검음 연기는 불이 꺼지면서 사라졌지만, 여전히 메케한 연기 냄새는 남아있습니다.
터널 안에는 시민들이 빠져나가면서 두고 간 차량들도 그대로 있습니다.
화재가 난 터널은 약 840m 길이의 양방향 방음터널입니다.
이 중 약 2/3가 전소해 뼈대만 앙상하게 남아 있습니다.
터널 내부에 남아있는 40여 대의 차량 중 일부도 전부 타버릴 정도로 불이 컸습니다.
불이 난 경인고속도로 북의왕 IC 부근 양방향 차량 통행을 모두 통제한 상태입니다.
또 방음터널 아래를 지나는 47번 국도도 화재로 인한 낙하물이 떨어져 통제됐습니다.
퇴근시간이 겹치면서 해당 구간 근처 차량도 정체를 빚고 있습니다.
[질문2] 화재 원인이 정확히 밝혀졌나요?
[기자]
소방은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당초 버스와 집게 트럭 간 추돌사고로 화재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소방 당국 분석으론 트럭 엔진 과열로 불이 난 걸로 보입니다.
경찰 측에 따르면 재활용 수거 차량에서 엔진 과열로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현재까지 나온 5명의 사망자는 평촌 한림대병원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다친 37명 중 안면부 화상 등 중상자는 3명, 단순 연기 흡입 등 경상자는 34명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고 현장에 대한 수색을 철저히 실시하라"고 지시하고,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음터널 등 유사 시설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지금까지 터널화재 현장에서 채널A 뉴스 장하얀입니다.
영상취재: 이락균
영상편집: 이혜진
장하얀 기자 jwhite@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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