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기부' 이승기 "다시 찾은 돈, 의미 있게 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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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35)가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진료환경 개선 발전기금 20억원을 기부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승기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찾은 돈이기에 보다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었다"며 "직접 현장을 찾아 제 눈으로 열악한 현실을 살폈다. 그리고 서울대어린이병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승기는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찾아 후원금 20억원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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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35)가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진료환경 개선 발전기금 20억원을 기부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승기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시 찾은 돈이기에 보다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었다"며 "직접 현장을 찾아 제 눈으로 열악한 현실을 살폈다. 그리고 서울대어린이병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승기는 서울대어린이병원을 찾아 후원금 20억원을 전달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병실 과밀화 해소, 노후화 장비 개선 등에 후원금을 사용해 입원 중인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병원 측은 후원인(이승기)의 뜻을 기리기 위해 시설이 개선된 병동 일부를 '이승기 병동'으로 명명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이승기는 "한 병실에 어린이 7명, 보호자까지 최대 14명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병마와 싸우는 모습이 잊히지 않는다"며 "조금 전에 20억원을 전달하고 오는 길이다"라고 했다.
이어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병원이다. 환아 및 환아 가족분들께 작은 위안이 되길 바란다"며 "더 나은 환경에서 아픔을 이겨내고 일상을 다시 찾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부연했다.
끝으로 이승기는 "새해에도 기부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시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더 의미 있는 곳에 (돈을) 쓰겠다.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기부된 20억원은 이승기가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미정산금 명목으로 뒤늦게 받은 50억원 중 일부다. 앞서 이승기는 소속사에게 받는 50억원 중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전부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법정 다툼을 앞두고 있다. 이승기 측은 지난 22일 "후크 전·현직 이사들이 이승기씨를 속이고 광고 모델료 중 일부를 편취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권진영 대표를 비롯한 후크엔터테인먼트 임원 4명을 형사 고소했다.
이승기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태평양, 법무법인 최선은 권 대표 등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 횡령·사기)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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