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방음터널 화재, 폐기물 집게 트럭서 시작…추돌사고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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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화재는 폐기물 수거 집게차량 단독 발화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버스와 집게 트럭 간 추돌사고에 의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조사 결과 추돌사고는 없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화재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추돌사고가 아닌 집게 트럭 자체 발화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집게 트럭에서 불이 시작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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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뉴스1) 최대호 기자 = 42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방음터널 화재는 폐기물 수거 집게차량 단독 발화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애초 버스와 집게 트럭 간 추돌사고에 의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 조사 결과 추돌사고는 없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화재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 등을 확인한 결과 추돌사고가 아닌 집게 트럭 자체 발화로 화재가 시작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집게 트럭 운전자를 통해서도 "주행 중 연기가 났고 곧이어 불이 붙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운전자는 트럭에서 불이 시작하자 갓길에 차를 세웠고, 불길은 바로 옆 방음벽에 옮아 붙었다. 그리고 화재에 취약한 폴리카보네이트 재질의 방음터널 전체로 확산했다.
이 화재로 5명이 숨지고 37명이 부상했다. 부상자 중 3명은 중상이며 34명은 경상이다.
최초 화재 신고는 이날 오후 1시49분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오후 2시11분 대응1단계를 발령했으며, 11분만인 오후 2시22분 대응2단계로 경보령을 격상했다. 이어 오후 2시34분 큰 불길을 잡고 다시 대응1단계로 하향조치했다.
오후 3시18분 '초진'(화재가 충분히 진압돼 확대 우려가 없는 상태)에 성공한 뒤 화재 발생 2시간20여분만인 오후 4시12분 불을 모두 껐다.
진화작업에는 지휘차 등 장비 94대와 인력 219명이 투입됐다.
경찰은 집게 트럭에서 불이 시작된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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