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비리·오심·불법 도박 의혹까지…프로배구 '휘청'

홍석준 2022. 12. 29.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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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역 프로 배구선수가 병역 비리에 가담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충격을 주고 있는데요.

여기에 올 시즌 경기를 중계하는 해설위원이 불법 스포츠도박에 뛰어들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배구계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구단에 병역 면탈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됐다는 사실을 자진 신고한 남자 프로배구 OK금융그룹의 조재성.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의 SNS에 해당 혐의를 인정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조재성은 "가족이 큰 사기를 당해 빚을 져 입영 연기를 알아보게 됐다"며, "병역 면제도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계약서를 썼다가 계약 철회를 시도하니 압박을 당해 범죄에 가담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역 입영 대상자였던 조재성은 병역 브로커를 통해 거짓으로 '뇌전증 진단'을 꾸며낸 뒤 지난 2월 재검에서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습니다.

조재성은 내년 1월 초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장경민 / 배구연맹 홍보팀장> "조재성 선수 관련해서는 수사기관의 조사 결과를 지켜볼 거고요. 추후 수사 결과에 따라서 연맹 상벌위원회를 통해 엄중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

조재성의 병역 비리 자신 신고 직후, 이번엔 프로 경기라고 하기엔 민망한 오심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부심과 경기위원, 심판위원 세 명의 네트 터치 비디오 판독 오독이 누리꾼들을 들끓게 했습니다.

배구연맹은 다음날 비디오 판독에 임한 세 명에게 최대 3경기 배제 징계를 내렸습니다.

설상가상, 남자 프로배구 스타 출신 해설위원의 불법 스포츠도박 의혹까지 터져 나왔습니다.

당사자가 관련 사실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직접 해명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은 상황.

의혹이 사실로 확인된다면 배구계에 적지 않은 파문이 예상됩니다.

연합뉴스TV 홍석준입니다. (joone@yna.co.kr)

#조재성 #병역비리 #불법스포츠도박 #프로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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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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