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버리고 탈출"...제2경인고속도 사망 5명, 차량 4대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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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화재 사망자들은 모두 처음 불이 난 차량 주변 승용차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터널 내부에 고립된 차량이 총 40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불은 방음터널 천장의 강화 플라스틱으로 번지면서 거세졌고, 바람이 불면서 마주 오던 차량 등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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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경기 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인근 방음터널 화재 사망자들은 모두 처음 불이 난 차량 주변 승용차 안에서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9일 오후 1시 50분께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화재로 숨진 사람은 총 5명으로 승용차 2대에서 각 1명, 또 다른 승용차 1대에서 2명, SUV 1대에서 1명 각각 발견됐다.
당시 현장에서 탈출한 목격자들 역시 “검은 연기가 엄청난 속도로 한꺼번에 덮쳐 왔다. 갑작스러운 상황에 사람들이 당황해 차를 버리고 빠져나왔다”, “터널 내 많은 차량이 빠져나오지 못했다”, “차 안에서도 폭발음이 들려서 후진을 시도했지만 빨리 나올 수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터널 내부에 고립된 차량이 총 40여 대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불에 소실된 차량은 45대로 집계됐다.
불은 방음터널 천장의 강화 플라스틱으로 번지면서 거세졌고, 바람이 불면서 마주 오던 차량 등으로 옮겨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시간여 만인 오후 4시 12분 화재를 완전히 진압하고, 추가로 인명수색을 벌이고 있다.
또 사고 지점 하부를 지나는 47번 국도도 차량 통행이 차단되고 있다. 화재로 인해 파손된 방음터널의 잔재물과 차량에서 떨어져 나온 부품 등이 도로 위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과천시가 사고 잔재물 처리 작업을 완료했지만 파손된 잔재물 일부가 여전히 위태롭게 걸려 있어서 안전을 위해 통행 재개는 하지 않고 있다.
47번 국도 구간은 오늘 내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하나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구간은 정상화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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