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년만에 기술직 새로 뽑는다

문광민 기자(door@mk.co.kr) 2022. 12. 29. 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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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까지 700명 공개채용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기술직을 신규 채용한다.

29일 현대차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6일 국내 생산공장 기술직 신규 채용 규모와 방식을 결정했다.

현대차 노사는 미래 자동차 산업 경쟁력 확보와 직원 고용 안정을 위해 내년에 400명, 2024년에 300명의 기술직을 채용하기로 했다.

이번 채용은 공개 채용 방식으로 진행되며, 세부 절차는 회사 채용 규정에 따라 정해진다. 현대차는 생산공장에서 일하는 현장직을 기술직이라고 부른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지난 7월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 신설에 의견 일치를 이루면서 기술직 신규 채용에 대해서도 합의했다. 그동안 현대차 노조는 베이비붐 세대가 해마다 2000명 이상 퇴직한다는 점을 내세워 노동력 확충을 위한 신규 채용을 요구했다.

현대차는 대승적 차원에서 노조의 요구를 수용했다.

자동차 산업의 무게중심이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옮겨가면서 완성차업계는 생산직 채용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전기차는 엔진 대신 모터가 탑재돼 차량 제조에 투입되는 부품이 내연기관차의 절반 수준이고, 이에 따라 공정에 필요한 인력도 줄어든다.

현대차가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2013년 이후 10년 만이다.

[문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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