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日공명당 대표 접견…"한일 현안, 조속히 해결 함께 노력하자"

기사내용 요약
야마구치 "日 반격 능력, 역내 평화 기여하게 노력"
'관계 개선' 공감…"좋았던 시절 관계로 돌아가도록"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지훈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를 접견했다고 이재명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 도발에 맞서 한일 양국이 긴밀하게 안보 공조를 펴나가야 한다"며 "이와 함께 한일관계 현안이 조속히 해결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했다.

야마구치 대표는 지난 10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일본 영공 통과, 핵 전술 모의훈련 등에 일본 국민의 우려가 많다고 언급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의 반격 능력 보유 계획과 관련한 후속 논의가 역내 평화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양측은 관계 개선 필요성에도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다방면에 걸친 양국 간 인적 교류 활성화를 위해 양국 정부는 물론 국회 차원에서도 계속 노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공명당과 야마구치 대표가 한일관계 개선에 역할을 해 온 것을 평가하면서 "한국에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야마구치 대표가 재일한국인 지방참정권 문제 등 권익 신장에 관심을 보여준 데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야마구치 대표는 "공명당은 지리·문화적으로 가장 가까운 나라인 한국과의 우호 친선 심화, 교류 확대라는 기본 입장을 확고히 유지해 나갈 것"이라며 "가장 좋았던 시절의 한일관계로 조속히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야마구치 나쓰오 일본 공명당 대표를 접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2.12.2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야마구치 대표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로부터의 안부 메시지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에 사의를 표했다.

일본 공명당은 연립여당을 구성하고 있으며, 야마구치 대표는 2009년부터 당 대표를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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