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타 시도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으로 큰 성과”

부산경제진흥원·시 50곳 지원
상담 2000건·27억 계약 체결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올해 처음으로 진행한 ‘국내 전시·박람회 참가 지원 사업’이 수백억 원 계약 상담 성과를 내고 마무리됐다. 이 사업은 국내 타 시도 전시박람회에 참가하는 지역 중소기업에 참가비를 지원하는 것이다. 지역 중소기업 판로 개척과 제품 판매 촉진을 위해 마련됐다.

미용기기 제조업체 ㈜제이엘유 관계자가 지난 10월 참가한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에서 외국 바이어들에게 제품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 제공

부산경제진흥원은 올해 이 사업을 통해 50개(제조업 42개, 서비스업 8개) 기업을 지원했으며, 600억 원(2000여 건) 상당 계약 상담과 27억 원(500여 건) 규모 계약이 성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참가 전시·박람회도 ‘2022 국제 IOT 가전 로봇 박람회’ ‘국제 모빌리티 산업전’ ‘2022 대한민국 기계설비 전시회’ 등 50개에 달한다.

미용기기 제조업체 ㈜제이엘유는 지난 10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뷰티 박람회’에 참가해 73만 달러(약 9억 원) 규모 계약을 맺고,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제품을 수출했다. 또 인도네시아 해외 대리점 계약을 하는 등 성공적으로 해외 시장을 개척 중이다. 이와 함께 웨어러블 바코드 스캐너 제조업체 ㈜팩앤롤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대기업 등과 2억 원가량의 수주 계약을 맺었다. AI 스마트 재난안전시스템 제조업체 ㈜샤픈고트 권익환 대표는 “전시회 참가 지원 사업에 힘입어 신규 바이어를 발굴했고, 소비자 시장 반응을 직접 확인해 제품을 보완하는 데도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부산경제진흥원 기업지원단 왕제만 산단운영팀장은 “지역 중소기업 제품과 서비스에 특화된 맞춤형 전시·박람회 참가를 지원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도 우수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위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정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