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모아 커피… 직장인들 `짠테크`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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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직장인 A씨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각종 은행 앱을 돌며 '출석체크'에 나선다.
출근 후 자리에 앉은 뒤엔 일정 걸음 수를 충족하면 포인트를 주는 '워킹 앱'을 순회한다.
모은 포인트는 토스 앱을 통해 출금하거나 기프티콘을 구입해 쓸 수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 앱 '모니모'도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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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워킹 앱' 누적 400만명대
네이버파이낸셜, 포인트 지급도
금융업계, 연말연시 이벤트 인기
40대 직장인 A씨는 출근길 지하철에서 각종 은행 앱을 돌며 '출석체크'에 나선다. 출근 후 자리에 앉은 뒤엔 일정 걸음 수를 충족하면 포인트를 주는 '워킹 앱'을 순회한다. 여가 시간에는 광고를 보거나 설문조사를 한뒤 주는 포인트를 받는다. 매달 이렇게 모은 포인트로 햄버거 세트, 커피를 구매하는 등 간식 비용을 충당한다.
올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금리 상승, 급격한 물가 상승에 내년 경기 둔화 전망까지 나오면서 젊은 세대에 한때 유행했던 '짠테크', '앱테크'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은행권과 핀테크는 금융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각종 이벤트와 서비스를 내놓으며 '짠테크' 인기를 활용하고 있다. 내년 1%대 경제성장률이 예상되는 만큼 금융소비자들은 다양한 이벤트와 경품 추첨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일 전망이다.
금융소비자들 사이에서 '워킹앱'은 짠테크의 '근본'으로 통한다. 토스의 만보기는 하루에 1만 걸음씩 한 달을 채우면 4000원 이상을 벌 수 있다. 토스 만보기는 지난 5월 기준 누적 사용자수 40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토스 앱 내 '혜택' 탭에 접속해 '걷기 미션'과 '방문 미션'을 통해 하루 최대 140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모은 포인트는 토스 앱을 통해 출금하거나 기프티콘을 구입해 쓸 수 있다. 토스 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7000여개 가맹점에서도 쓸 수 있다.
웰컴저축은행 '웰뱅워킹'을 이용하면 일정 걸음수마다 계좌로 현금을 받을 수 있다. 5만보씩 총 20만보까지 4개의 구간에 나뉘어 지급된다. 각 구간을 달성할 때마다 500원이 지급되며 10만보가 초과되면 구간마다 500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한 달 동안 20만보 이상을 걸으면 최대 3000원까지 벌 수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의 통합 앱 '모니모'도 걸음 수에 따라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을 선보였다. 모니모 이용자는 걸음수에 따라 리워드 '젤리'를 받아 '모니머니'로 받을 수 있다. '모니머니'는 보험가입, 송금, 펀드투자 등에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KB국민은행도 슈퍼앱 'KB스타뱅킹' 내 'KB매일걷기' 기능으로 매주 최대 600포인트리를 제공한다.
소액 현금 이벤트도 인기가 높다.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는 친구에게 행운상자를 공유한 고객에게 20원에서 10만원까지 현금을 주는 이벤트를 운영 중이다. 신규 고객은 100개의 행운상자를 받을 수 있다.
토스의 행운복권은 매일 당첨 기회를 주며 최소 5원에서 1000원까지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재물운, 애정운, 성공운 중 고르고 싶은 운을 고르면 글귀와 함께 포인트를 받는다.
네이버파이낸셜이 제공하는 '네이버페이'는 다양한 포인트 이벤트로 사용자를 끌어모으고 있다. 특정 금융상품의 웹페이지를 접속하면 10원에서 15원의 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네이버 플랫폼 안에서 쇼핑 등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금융권 플랫폼 경쟁과 짠테크 열풍으로 이같은 포인트 이벤트는 더 성행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 관계자는 "적은 비용으로 고객 모집과 금융서비스 홍보 효과를 낼 수 있어 연말연시, 명절, 기념일 등에도 이벤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혜현기자 mo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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