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집 사려면 한푼도 안쓰고 6년 이상 걸려

2022. 12. 2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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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sianjeju@gmail.com)]제주에서 연소득 4800만 원인 가구가 한푼도 쓰지 않고 6년 이상 모아야 3억 원의 집을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제주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 : Price Income Ratio)는 중위수 기준 5.6배에서 6.2배로 상승했다.

주거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구는 35%로 2017년 27.9% 대비 7.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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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제주에서 연소득 4800만 원인 가구가 한푼도 쓰지 않고 6년 이상 모아야 3억 원의 집을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내 전경.ⓒ프레시안

2022년 제주도 주거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자가가구의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수(PIR : Price Income Ratio)는 중위수 기준 5.6배에서 6.2배로 상승했다. 주택 구입 기간이 5.6년에서 6.2년으로 늘어났다는 의미다.

조사 결과 응답자 중 처음 주택을 마련하는 데 걸린 시간은 지난 2017년 조사(7.1년)와 유사한 7.2년이라고 답했다.

제주도내에 거주 중인 임차가구의 주거비 부담도 늘어났다.

올해 임차가구의 월소득 대비 임대료 비율인 RIR(Rent Income Ratio)은 중위수 기준 2017년 13.3%에서 2022년 15.6%로 상승했다. RIR은 한 가구의 월 소득 대비 임대료 주거비 부담 정도를 나타낸다.

2022년 기준 내 집 마련이 꼭 필요하다는 응답자는 79.8% 였다. 내 집을 보유해야 하는 이유로 주거안정이 77.1%로 가장 높았고, 임차료 부담증가(11.5%), 노후생활 자금으로 활용(7.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내 집 마련을 하지 못한 이유로는 소요자금이 많이 들기 때문에가 48.5%로 가장 높았으며, 생활하는데 불편이 없어서(41.4%), 자산증식 수단이 되기 어려워서(10.1%) 순으로 확인됐다.

주거지원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가구는 35%로 2017년 27.9% 대비 7.1% 증가했다. 우선 순위로 주택구입자금 대출지원이 25.8%로 가장 높았고, 전세자금 대출지원(23.9%), 연·월세 지원(22.9%), 주거환경 개선지원(8.5%) 순으로 응답했다.

청년 주거정책으로 공공임대·분양주택의 확대 공급이 38.8%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1인가구와 관련해서는 공공임대주택 입주조건 완화가 37.1%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는 전문 조사기관인 ㈜서던포스트에 의뢰해 도내 표본 3000가구를 대상으로 지난 9월부터 가구방문 대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현창민 기자(=제주)(pressianjeju@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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