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저은 무인기에…'안티 드론 건' 헬기 동원해 요격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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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휘젓고 돌아간 지 사흘만에 군 당국이 육군과 공군 합동으로 소형 무인기를 잡는 훈련을 실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9일) 오후 김승겸 합참의장 주관으로 경기도 양평군 가납리 일대에서 지상작전사령부와 각 군단, 공군작전사령부, 육군항공사령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적 소형 무인기 대응·격멸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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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무인기가 서울 상공을 휘젓고 돌아간 지 사흘만에 군 당국이 육군과 공군 합동으로 소형 무인기를 잡는 훈련을 실시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식이긴 하지만 저고도 방공이 육군, 중·고고도 방공이 공군으로 나뉘어 작전지휘체계가 합참 이하에서는 따로 진행되기 십상이라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서다.
합동참모본부는 "오늘(29일) 오후 김승겸 합참의장 주관으로 경기도 양평군 가납리 일대에서 지상작전사령부와 각 군단, 공군작전사령부, 육군항공사령부 등이 참가한 가운데 적 소형 무인기 대응·격멸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흘 전 침투한 것과 같은 2m급 소형무인기 대응 작전개념을 정립하고 작전수행 절차 숙달을 위해 열린 이번 훈련엔 KA-1 경공격기, 아파치·코브라 공격헬기 등 20여대의 유·무인 전력이 참가했다.
합참은 무인기가 공중침투하는 다양한 상황을 가정하여 탐지·식별 뒤 추적해 격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먼저 KA-1에 눈으로 식별된 무인기는 GOP 후방, 즉 민간인 출입이 통제되는 지역에서 아파치 헬기가 타격했다.
진짜 문제는 민간 지역으로 침투한 무인기였는데, 직접적인 물리적 수단(하드킬)로 격추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기 때문에 500MD 디펜더 헬기를 동원했다. 이 헬기에는 전자장비(재머)로 무인기를 무력화하는 '안티 드론 건'을 장비한 인원이 직접 타서 이를 발사, 무인기를 무력화하는 방법을 썼다.
하지만 군은 이 모든 과정에서 실제 사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추적해 요격하는 절차와 장비 기능을 숙달하는 비사격 훈련만 실시했다. 합참은 "이번 훈련을 실시한 결과 확인된 문제점을 보완하고 각 부대·기능별 임무수행 절차를 숙달해 북한 공중위협 대응태세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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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형준 기자 redpoin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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