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기, 20억 기부 소감 "다시 찾은 돈, 보다 의미 있는 곳에… 새해에도 이어질 것" [전문]

2022. 12. 29.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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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20억 원을 기부한 뒤 심경을 전했다.

26일 이승기는 "다시 찾은 돈이기에 보다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었다. 직접 현장을 찾아 제 눈으로 열악한 현실을 살폈다. 그리고 서울대어린이병원으로 결정했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한 병실에 어린이 7명, 보호자까지 최대 14명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병마와 싸우는 모습이 잊히지 않았다"며 "좀 전에 20억 원을 드리고 돌아오는 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해에도 기부는 이어질 것"이라며 "다시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더 의미 있는 곳에 쓰겠다.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지난 16일 이승기는 법적 분쟁 중인 후크엔터테인먼트가 일방적으로 50억 원을 입금했다고 전했다. 이어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는 것이다. 일단 오늘 입금된 50억 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하 이승기 글 전문.

다시 찾은 돈이기에 보다 의미있는 곳에 쓰고 싶었습니다. 직접 현장을 찾아 제 눈으로 열악한 현실을 살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어린이병원으로 결정했습니다.

한 병실에 어린이 7명, 보호자까지 최대 14명이 희망의 끈을 놓지않고 병마와 싸우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좀 전에 20억원을 드리고 돌아오는 길입니다.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병원입니다. 환아 및 환아 가족분들께 작은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더 나은 환경에서 아픔을 이겨내고 일상을 다시 찾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새해에도 기부는 이어질 겁니다.

다시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더 의미있는 곳에 쓰겠습니다.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이승기]-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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