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환·이중섭·천경자…갤러리 품은 클럽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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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CC 클럽하우스 2층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운보 김기창과 이왈종, 천경자 등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은 전시장 '갤러리 고창'이다.
미술관은 박창열 고창CC 회장의 소장품으로 꾸며진다.
그의 수장고는 한국 미술의 대표 명작인 이우환, 김창열의 작품을 비롯해 천경자의 '미인도', 이중섭의 '부인에게 보내는 꽃' 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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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CC 클럽하우스 2층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운보 김기창과 이왈종, 천경자 등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은 전시장 ‘갤러리 고창’이다. 미술관은 박창열 고창CC 회장의 소장품으로 꾸며진다. “계절이나 특별한 계기에 따라 주제를 잡아 전시하는 작품을 달리한다”는 것이 골프장 측 설명이다. 요즘에는 김기창의 500호 크기 대작 ‘해금강 일출’, 최울가의 ‘집으로 가는 길’ 등 12점이 전시돼 있다.
박 회장은 골프계에서 유명한 미술 애호가다. 젊은 시절 동양화를 직접 그렸고 광주에서 갤러리를 운영했을 정도로 미술을 사랑한다. 현재 소장하고 있는 작품은 800여 점. 그의 수장고는 한국 미술의 대표 명작인 이우환, 김창열의 작품을 비롯해 천경자의 ‘미인도’, 이중섭의 ‘부인에게 보내는 꽃’ 등을 담고 있다.
전시장뿐 아니라 클럽하우스 곳곳에 박 회장의 소장품이 걸려 있다. 클럽하우스 입구에는 그가 가장 사랑하는 작품이라는 이대원의 ‘농원’이 전시돼 있다. 박 회장은 “풍요로우면서도 생동감이 넘치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 작품을 보고 있노라면 제 안에서 에너지가 터져 나오는 기분입니다. 우리 골프장을 방문하는 고객들도 이 같은 기운을 느끼시라는 마음에서 여기에 걸어뒀지요.”
클럽하우스는 지역에서 활동 중인 작가, 유망주의 작품을 소개하고 후원하는 공간이기도 하다. 전북 지역 어린이와 꿈나무들의 작품이 수시로 전시되는 이유다. 박 회장은 골프장이 뿌리내리고 있는 지역과 상생해야 한다는 뜻을 조금이나마 실천하고 싶어서 하는 일이라고 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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