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년만 하락…주요국 뒤에서 세 번째 낙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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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급등과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세를 지속하며 9월 연저점(2155포인트)를 경신한 뒤 2236포인트로 마감했다.
29일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2022년 증권시장 결산'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지수는 4년 만에 하락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가속화로 하락세를 지속한 결과다.
하지만 연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전년대비 24.9% 하락한 2236포인트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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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및 아시아 7개국 중 등락률 25위
개인 3년 사자…기관·외인 3년째 '팔자'
IPO 반토막…LG엔솔 힘입어 공모규모 2위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올해 코스피 시장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급등과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세를 지속하며 9월 연저점(2155포인트)를 경신한 뒤 2236포인트로 마감했다.
29일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2022년 증권시장 결산’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 지수는 4년 만에 하락했다. 지난 1월4일 2989포인트로 연중 최고치를 찍은 코스피 지수는 9월30일 2155포인트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긴축 가속화로 하락세를 지속한 결과다.
이후 외국인 매수세 유입으로 지난 11월11일 2483포인트까지 반등했다. 하지만 연말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며 전년대비 24.9% 하락한 2236포인트로 마감했다.
주요국 중에서는 뒤에서 세 번째 낙폭을 보였다. 주요 20개국(G20)과 아시아 7개국을 합한 27개 국가 중 25위를 기록하면서다. 다만 4분기 상승률은 외국인 자금 유입 등 영향으로 15위를 기록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급격한 상승세를 보인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2021년 하반기부터 상대적으로 낙폭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통화 긴축 가속화 등에 따른 금리 급등과 경기 침체 우려로 대부분 업종이 부진했다. 그 중에서도 기술주 및 경기순환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반면 금리와 원자재값 상승 등으로 보험업 및 비금속 등은 상승했다. 하락 업종은 서비스업(-42.1%)과 건설업(-36.0%), 전기전자(-30.1%) 등 17개 업종이다. 상승 업종은 보험업(+9.7%), 전기가스(+8.3%), 음식료(+0.5%) 등 3개 업종이다.
시가총액은 전년대비 20% 가까이 증발했다. 2022년말 시가총액은 1767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436조원(19.8%)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및 신규상장이 위축되면서 전체 시가총액이 줄었다. 서비스업과 금융업 등 경기민감 업종 중심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거래대금은 2021년 15조4000억원에서 2022년 9조원으로 41% 넘게 줄었다. 거래량은 같은 기간 10억3000만주에서 5억9000만주로 42% 넘게 감소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3년 연속 ‘사자’를 유지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조원, 11조원을 매도하며 3년 연속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시가총액 보유비중은 코스피 기준 33.5%에서 31.4%로 감소했다.
신규상장 기업 수와 공모금액은 전년대비 감소했다. 신규상장 기업수는 9개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작년(23사) 대비 크게 줄었다. 다만 공모 규모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12조7000억원)에 힘입어 역대 2위인 1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김보겸 (kimk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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