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금융지주 연간 순익 17조 육박…올 최대 실적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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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대 금융지주가 최대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추정치대로라면 4대 금융지주의 연간 당기순이익은 17조원에 육박하게 된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연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는 16조645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4조4095억원)보다 9.02% 높아져 사실상 실적 개선폭이 가장 작을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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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14% 늘어 역대 최대치
신한, 리딩그룹 탈환 가능성 커져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의 연간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는 16조645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기록한 사상 최대치 14조5429억원보다도 14.45% 늘었다.
금융지주별로는 신한지주 5조491억원, KB금융지주 4조8073억원, 하나금융지주 3조6612억원, 우리금융지주 3조1274억원 순이었다. 지난해 연간 순이익과 비교해 일제히 늘었다. 지난해 8월부터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꾸준히 오르면서 이자수익이 확대된 영향이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은 자금조달 비용을 위해 대출금리를 올린다. 통상 대출금리에 비해 예금금리가 느리게 오르는 경향이 있어 예대마진이 높아지는 효과가 난다. 다만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에게 예대금리차 축소를 주문하면서 분기 기준 당기순이익은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신한지주가 3년 만에 '리딩그룹' 자리를 탈환할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신한지주는 분기 기준 지난 2·4분기부터 KB금융을 앞섰다. 은행들의 여·수신 포트폴리오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개선 정도가 희비를 갈랐다.
실제 지난해 신한지주의 지배주주순이익은 4조193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추정치는 그보다 26.62% 껑충 성장한 수준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서울시 금고 유치,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예치 등 저원가성 예금이 경쟁사 대비 많고 단기 변동 금리 대출 비중이 높아 금리 상승기 NIM이 빠르게 확대되는 것"이라며 "또한 쉽지 않은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비은행 계열사의 견조한 실적이 돋보인다"고 썼다.
반면 KB금융지주는 지난해 당기순이익(4조4095억원)보다 9.02% 높아져 사실상 실적 개선폭이 가장 작을 것으로 예상됐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대적으로 긴 원화대출 자산듀레이션으로 인한 더딘 NIM 개선, 가장 큰 비이자이익 감소 등에 따른 것"이라며 "다만 2023년에는 손해보험 중심의 비이자이익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주가도 상대적으로 가장 강한 모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연중 엎치락뒤치락 하던 하나·우리금융지주 간 경쟁은 결국 하나금융지주가 순위를 유지하는 것으로 마무리될 전망이다. 지난 2·4분기 우리금융지주는 지배주주순이익 9227억원으로 하나금융지주(8252억원)를 앞질렀다.
다만 3·4분기 우리금융지주가 8998억원으로 하나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1조1219억원)을 밑돌았던 것에 이어 4·4분기에도 당기순이익 4831억원으로 하나금융지주(8571억원)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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