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더 뭉치고 있다”...호날두 떠난 뒤 ‘확 바뀐’ 맨유

백현기 기자 2022. 12. 2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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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하나가 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서 '친정팀' 맨유로 이적해 '금의환향'한 호날두는 세계 최정상급의 공격수이자 골게터였다.

결국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했고, 호날두도 팀을 떠났다.

호날두가 맨유와 등을 지며 떠난 가운데, 남아있는 맨유는 오히려 한 팀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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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백현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떠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하나가 되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시즌 유벤투스에서 ‘친정팀’ 맨유로 이적해 ‘금의환향’한 호날두는 세계 최정상급의 공격수이자 골게터였다. 지난 시즌에도 친정팀인 맨유로 돌아와 리그에서 18골을 터뜨리며 팀내 최다 득점자로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중용받지 못했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맨유는 새 사령탑으로 아약스를 이끌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을 선임했고, 텐 하흐 감독은 공격수들의 압박과 수비 그리고 팀이 한 선수에만 의지하는 것을 원치 않았다. 자연스럽게 호날두의 출전 시간은 줄어들었다.


선수 본인의 부진도 컸다. 호날두는 시즌 초반 예전 만큼의 날렵한 움직임과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시즌 리그 개막 후 처음 6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를 한 개도 기록하지 못했다. 여기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 뛰는 클럽에서 뛰고자 했던 호날두는 에이전트를 통해 여러 클럽들에게 역제안을 하기도 했다.


결국 호날두는 맨유와 등을 지기 시작했다. 지난달 피어스 모건의 TV쇼에 출연해 “맨유가 나를 배신했다”는 인터뷰를 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결국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했고, 호날두도 팀을 떠났다.


현재 호날두는 소속팀이 없는 상황에서 사우디 아라비아 알 나스르 이적설이 돌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호날두와 알 나스르가 최근 합의를 완료했다는 소식까지 보도했다. 구체적인 조건과 계약 기간까지 알려졌다. 계약 기간은 무려 7년, 연봉은 2억 유로(약 2725억 원)에 달했다.


상상 이상의 대우다. '마르카'가 공개한 호날두와 알 나스르 계약의 세부 사항에 따르면, 호날두는 2년 반 동안 선수 생활을 한 뒤 나머지 기간은 사우디 축구의 앰버서더로 활동할 예정이다.


호날두가 맨유와 등을 지며 떠난 가운데, 남아있는 맨유는 오히려 한 팀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를 밝혔다. 그는 29일(한국시간)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에서 팀의 3-0 승리를 견인했다.


에릭센은 떠난 호날두에 대해 “우선 그가 이제 팀에 없으니 슬프다. 그가 이 클럽에 남긴 유산은 특별하다. 내 커리어에서 그와 함께 할 수 있어서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호날두가 없어도 축구는 계속된다. 우리는 지금 분위기가 좋다. 월드컵에서 선수들이 돌아왔고, 선수들 모두가 호날두가 없는 팀 그 자체에 집중하고 있다. 월드컵 직전 승리를 거뒀던 것이 다시 리그에 돌아와서 승리를 거두는 데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하면서 호날두가 없는 현재 분위기를 전했다.


백현기 기자 hkbaek1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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