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기부 이승기 “다시 찾은 돈, 의미 있는 곳에‥새해에도 기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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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20억 원을 기부한 뒤 심경을 전했다.
이승기는 12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 찾은 돈이기에 보다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었습니다. 직접 현장을 찾아 제 눈으로 열악한 현실을 살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어린이병원으로 결정했습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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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하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20억 원을 기부한 뒤 심경을 전했다.
이승기는 12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다시 찾은 돈이기에 보다 의미 있는 곳에 쓰고 싶었습니다. 직접 현장을 찾아 제 눈으로 열악한 현실을 살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어린이병원으로 결정했습니다”라고 글을 게재했다.
이날 앞서 이승기는 서울대어린이병원에 진료 환경 개선을 위한 발전 기금으로 20억 원을 쾌척했다. 서울대어린이병원 측은 입원 중인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병실 과밀화를 해소하고 노후화된 설비를 개선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며, 개선된 병동 일부는 ‘이승기 병동’ 명명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승기는 “한 병실에 어린이 7명, 보호자까지 최대 14명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병마와 싸우는 모습이 잊혀지지 않았습니다. 좀 전에 20억 원을 드리고 돌아오는 길입니다”라며 “서울대어린이병원은 우리나라 최초의 어린이 병원입니다. 환아 및 환아 가족분들께 작은 위안이 되기를 바라며, 더 나은 환경에서 아픔을 이겨내고 일상을 다시 찾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새해에도 기부는 이어질 겁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다시 여러 곳을 찾아다니며 더 의미 있는 곳에 쓰겠습니다. 올해 마무리 잘하시고, 새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길 기원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승기와 음원 정산금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있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2월 16일 “이승기 측이 요구한 금액은 실제 후크가 이승기에게 정산해야 할 금액과는 너무 큰 차이가 있는 관계로 쌍방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그럼에도 후크는 오랜 기간 전속계약 관계를 유지해 왔던 이승기와 정산 문제로 길게 분쟁하고 싶지 않기에 기지급 정산금 13억 원 상당 외 금일 이승기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 원 상당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 원 상당을 전액 지급했다”라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이후 이승기는 후크엔터테인먼트 측으로부터 50억 원이 입금됐다고 전하며, 미정산금이 얼마가 되든 전액을 기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승기는 “일단 입금된 50억 원부터 소송 경비를 제외한 나머지를 전액 사회에 돌려드릴 예정이다. 이는 하루아침의 생각이 아니다. 후크와 싸움을 결심한 순간, 내가 받을 돈을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전액 쓰고자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이승기 인스타그램, 서울대병원)
뉴스엔 이하나 bliss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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