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흥국생명의 흥국화재 지분 19.5%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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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산업이 흥국생명이 보유하고 있는 흥국화재 지분 492억 원어치를 매입했습니다.
태광산업은 지난 27일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흥국생명이 보유한 흥국화재 주식 1270만7028주(지분율 19.5%)를 취득했다고 어제(28일) 공시했습니다. 취득 금액은 주당 3876억 원으로 매입대금은 약 492억 원입니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흥국화재의 지분 매각은 연말 유동성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태광산업의 흥국화재 지분율은 19.63%에서 39.13%로 높아집니다. 흥국생명의 흥국화재 지분율은 기존 59.56%에서 40.06%로 낮아집니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추가로 지분을 확보하게 될 경우 지분법 이익 증가 및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지분가치 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경영상 판단이 작용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선 태광산업이 흥국생명에 우회적으로 자금을 지원한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최근 흥국생명 유상증자에 태광산업이 참여할 것이란 이야기가 나왔지만, 트러스트자산운용 등 주주들의 반발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오너일가가 흥국생명의 지분 약 92%를 보유하고 있어 주주가치 훼손 및 배임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정도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흥국생명이 유상증자로 자본을 늘려 자산 가치를 올리려고 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화재의 지분을 매각하게 된 것"이라며 "500억 원 규모의 자금이 흥국생명으로 들어가게 됐지만, 자산가치를 끌어올리는 데 얼마나 실효성이 있을지는 현재로선 단정짓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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