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 카드로 1200만원 커플링… 이기영, 사이코패스?

송혜남 기자 2022. 12. 2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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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기사·동거녀 살해' 피의자 이기영(31)이 사망한 택시기사의 카드로 600만원 상당의 커플링 2개를 사 여자친구와 나눠 낀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기영의 사이코패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택시기사 살해를 우발적 범죄라고 주장했으나 사고 이후 계획적인 강도 범죄였는지와 전 여자친구의 시신 발견 등 증거자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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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택시기사와 동거녀를 살해하고 시신을 은닉·유기한 혐의를 받는 이기영의 사이코패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그는 자신이 살해한 택시기사의 카드로 600만원 상당의 반지 2개를 사 현 여자친구와 나눠 가져 충격을 안긴다. 사진은 택시기사·동거녀 살해 피의자 이기영(31). /사진=임한별 기자, 뉴시스
'택시기사·동거녀 살해' 피의자 이기영(31)이 사망한 택시기사의 카드로 600만원 상당의 커플링 2개를 사 여자친구와 나눠 낀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경찰은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기영의 사이코패스 여부를 확인 중이다.

29일 경기북부경찰청은 이날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심의위)를 열고 이기영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의결했다. 경찰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피해자가 있는 지에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또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이기영의 사이코패스 판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기영은 지난 20일 밤 11시쯤 음주운전을 하다 택시와 부딪치는 사고를 내고 택시기사 A씨(60대)를 파주시 집으로 유인해 살해한 후 시신을 옷장에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또 지난 8월 현 거주지 명의자인 전 동거녀 B씨(50대)를 살해한 후 공릉천에 유기한 혐의도 받는다.

이기영은 B씨의 아파트에 살며 옷과 화장품 등 물건을 그대로 두고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A씨의 카드로 대출을 받는가 하면 600만원 상당의 반지 2개를 사 현 여자친구와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택시기사 살해를 우발적 범죄라고 주장했으나 사고 이후 계획적인 강도 범죄였는지와 전 여자친구의 시신 발견 등 증거자료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혜남 기자 mike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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