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 LIST] 특별한 계절 여행
혹한의 날씨를 감수해도 좋을 만큼 멋진 여행지가 있다. 그곳에 가면, 편안히 쉴 수도 있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에 흠뻑 빠질 수도 있다. 또 ‘여행의 8할’이라는 맛있는 요리에 매료될 수도 있다. 추위 걱정 없는 색다른 여행지에서 특별한 겨울을 즐겨 보자.
청정 자연의 고장 영월의 명산인 매봉산과 단풍산 자락에 조성되어 있는 하이힐링원은 숲을 통한 치유와 힐링을 제공하는 특별한 공간이다. 강원랜드 산하 산림힐링재단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인터넷과 미디어, 도박 등등 갖가지 행위중독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치유 공간으로 청정 자연 속에 머물며 삶의 에너지를 재충전할 수 있다. 하이힐링원은 해발 1270m 매봉산에서도 소나무가 많은 섬지골 계곡에 위치해 있어 테르펜과 피톤치드가 풍부하다. 명상, 트레킹 등 숲을 통한 자연 치유에 음악, 공연, 공예 등 인문예술 치유 활동을 접목해 휴식과 건강을 동시에 제공한다. 자연 친화적 건강식과 숙소, 그리고 자연치유 프로그램을 하나로 모은 웰니스 패키지도 인기다. 백두대간의 숲에서 완벽한 쉼을 경험해보자.
위치 강원도 영월군 상동읍 섬지골길 113 운영 시간 상시 *명절 휴무
멋이 있는 겨울, 선비세상
지난 가을에 문을 연 영주의 K-문화 테마파크다. 한국 문화 속에서 특히 우리 고유의 유산인 선비문화를 폭넓게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한옥, 한복, 한식, 한지, 한글, 한음악 6개의 테마로 조성한 선비세상은 청정하고 아름다운 자연에 고풍스런 한옥이 어우러져 있다. 총 99채에 달하는 한옥과 전통 오방색천이 너울너울 흩날리는 마을 풍경, 수백 년의 역사와 전통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참여형 콘텐츠 ‘선비문화’가 인기를 얻으며 불과 몇 개월 사이 영주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거듭났다. 한옥촌, 한복촌, 한식촌, 한지촌, 한글촌, 한음악촌 등 인터랙티브 미디어가 적용된 6개 테마별 전시관은 하나하나 제대로 즐기려면 한나절이 모자랄 정도로 흥미롭다. 12월24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개장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연장하며, 공연과 체험, ‘소원등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다.
위치 경북 영주시 순흥면 선비세상로 1 운영 시간 동절기 10:00~18:00 *월요일 휴관 입장료 어른 1만5000원, 청소년 1만2000원, 어린이 1만1000원
목가적 아름다움의 절정, 스위스 아펜첼을 꼭 닮은 임실치즈테마파크는 그 풍경 하나만으로도 여행자들의 눈길을 단박에 사로잡는 곳이다. 마치 동화 속에 나올 법한 예쁜 건물과 드넓은 초지 풍경은 한 편의 그림처럼 아름답고 또 이국적이다. 귀족들이 살던 유럽의 성을 그대로 재현한 치즈캐슬은 임실치즈테마파크의 랜드마크이자 방문객들 사이에 인증샷 성지로 유명하고, 초지를 끼고 옹기종기 자리 잡은 유럽풍의 임실N치즈 체험관도 ‘핫플’이 되어있다. 또 17m 높이의 치즈 모양 홍보탑과 스위스 베른의 마르크트 거리 시계탑을 본떠 만든 시계탑도 임실치즈테마파크를 돋보이게 하는 인상적인 풍경들이다. 치즈캐슬 2층에는 임실N치즈를 탄생시킨 지정환 신부 추억관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로 농민들에게 치즈 만드는 기술을 전수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소개하는 역사관이다. 치즈관, 테마관, 파크관으로 구성된 체험관에서는 피자와 세계의 다양한 치즈 요리를 직접 만들고 맛보는 요리 체험 등이 진행된다.
위치 전북 임실군 성수면 도인2길 50 운영 시간 09:00~18:00 *월요일 휴관
글 이상호(여행작가) 사진 하이힐링원, 선비세상, 임실치즈테마파크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61호 (23.1.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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