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소득 대상 늘리고 안전한 서울 만들기... 예산 ‘약자와의 동행·도시안전 강화’ 집중 [서울을 움직이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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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서울시 예산은 약자와의 동행,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 도시안전 강화 등 3대 분야에 집중 투입한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본격 추진에 12조7696억원,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2조 9553억원, 침수피해 예방 및 노후기반시설 보수·보강 등 도시안전 강화에 1조6865억원 등 3대 분야에 총 17조 4114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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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예산 47조1905억 ‘역대 최대’
3대 분야에 총 17조4000억 투입
내년 서울시 예산은 총계 기준 47조1905억원으로 전년 대비 6.7%(2조9715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규모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본격 추진에 12조7696억원,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2조 9553억원, 침수피해 예방 및 노후기반시설 보수·보강 등 도시안전 강화에 1조6865억원 등 3대 분야에 총 17조 4114억원을 집중 투입한다.
2023년 서울시 예산 편성작업을 진두지휘한 곽종빈 서울시 재정기획관(사진)은 29일 "내년부터 서울형 안심소득의 대상이 500가구에서 1600가구로 확대되고, 저소득 국가유공자 생활보조수당이 월 10만원에서 월 20만원으로 인상되는 등 안정적 소득 지원을 통해 생계 사다리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장애인·어르신 대상 일자리 확대는 물론, 저소득 가구 위한 자산형성 프로그램 제공 등 취약계층 자립을 위한 다양한 예산도 함께 담았다"고 내년 예산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가 내년에 가장 중점을 둔 분야 중 하나는 경제적 약자의 생계 지원이다. 지옥고(반지하, 옥탑, 고시원)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 지원사업 확대도 특별히 강조하는 분야 중 하나다. 그는 "지옥고 거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보증금 100만원과 이사비·생필품 50만원을 통합 지원하고, 반지하 거주 가구가 지상으로 이주할 경우 2년 동안 특정바우처를 매달 20만원씩 지급한다"며 "서울런 가입자 수를 4만명으로 현행 보다 2배 늘리고, 멘토·멘티를 4500명 확대하는 등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내년도 경제성장률은 1.7%에 불과하다. 우리나라의 성장을 서울시가 주도해,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간다.
곽 기획관은 "꺼져가는 성장동력을 복원하기 위해 마포 제2핀테크랩, 양재 AI지원센터 등 산업 지원거점을 추가 마련하고, 5조원 규모의 서울비전 2030펀드를 조성, 유망기업을 집중 육성한다"며 "강남 테헤란로에 스케일업센터를 만들고 캠퍼스타운 9개소를 신규 지정하는 등 창업 생태계 조성에도 공을 들였다"고 귀띔했다.
특히 서울시는 지천, 녹지, 광장 등 우리 주변의 일상공간에 문화와 감성을 담아 품격 있는 매력도시 서울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올 8월 서울은 집중호우로 홍역을 치렀다. 기후변화에 따라 집중호우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서울시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 등 수해방지에도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내년에 올해보다 대폭 922억원을 증액한 총 5124억원의 수방예산을 편성했다. 곽 기획관은 "강남역, 광화문, 도림천 일대 3개소에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설치하기 위해 339억원을 투자하고, 침수취약지역 29개소 우선 정비에도 1245억원을 집중 투입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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