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기준원, 금감원·한공회와 '가상자산 공동세미나' 개최

28일 가상자산 공동 세미나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회계기준원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한국회계기준원은 지난 28일 금융감독원·한국공인회계사회와 함께 가상자산과 관련해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세미나에서는 가상자산 관련 회계이슈(한국회계기준원), 가상자산 관련 감사이슈(한국공인회계사회), 가상자산 관련 감독이슈(금융감독원)가 무엇인지 공유하고 후속적인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회계기준원은 가상자산 관련 권리와 의무가 불명확하고 적용할 회계기준이 모호해 관련 회계처리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공인회계사회는 익명성, 급변하는 규제환경, 자산상실 위험 등 가상자산의 특성에서 비롯된 감사의 어려움을 소개했다.

금융감독원은 가상자산 주석공시 모범사례의 주요 내용을 발표했다.

주요 모범사례로 개발사는 개발한 가상자산의 총 수량, 개발사 보유 수량 등 주요사항을 공시했다. 또 회계정책, 개발사의 의무와 이행정도, 가상자산 매각 시 매각 수량·수익인식 여부 등도 알렸다.

보유자는 보유 가상자산의 회계정책, 보유수량과 시장가치, 취득경로, 보유 목적, 인식한 손익 등을 공시했다.

세미나 발표가 끝난 후 토론자들은 한국의 상황에 맞는 감사절차나 주석공시사례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주요 이슈들을 우선적으로 선별하여 논의하기로 했다.

아울러 가상자산에 대한 회계 정책 개발과 공시에는 작성자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바, 관련 제도가 완비될 때까지 완화된 잣대 적용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