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가 아니면 최저가…경기 침체 먹구름 짙어진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소비와 생산, 수출 등 우리 경제 전반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소비는 극단적으로 지갑을 닫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한쪽에서는 고가품 시장이 성황인 소비 양극화, 전형적인 불황형 소비 행태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윤선영 기자입니다.
[기자]
크리스마스를 낀 지난 주말 백화점 매출은 1년 전보다 20%대 급증했습니다.
특히 값비싼 고급 의류와 아웃도어 매출이 크게 뛰었는데, 3년 만에 거리두기가 해제된 연말 기분을 내기 위한 수요가 터져 나온 겁니다.
한 명당 20만 원에 달하는 특급호텔 뷔페도 연말은 물론 새해 초까지 예약이 꽉 찼습니다.
[서울 특급호텔 뷔페: (예약하려고 하는데요.) 1월 둘째 주까지는 지금 다 마감되셨고요. 셋째 주 이후부터….]
반면 치솟는 이자와 물가 부담, 어두운 경기 전망이 겹치면서 씀씀이를 확 줄인 소비자들도 많습니다.
[김미경 / 인천 중구: 10만 원어치 장을 보면 요렇게 들면 없어요. 간단하게 얘기해서 그래요. 무서워요. 그냥 여기 들어오기가.]
[여찬희 / 서울 용산구: 최저가 상품이 붙어있다든지 하는 것들을 비교해서 사는 게 소비 습관으로 조금 되어 가는 거 같아요. 1+1 상품이 아무래도 손이 더 많이 가기도 하고 더 눈에 잘 들어오게 되는 것 같아요.]
3분기 소매판매액을 보면 백화점은 11% 목돈이 들어가는 승용차도 3% 가까이 증가한 반면 대형마트는 5%, 일반 소매점도 1% 줄었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내년 상반기에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민생과 직결되는 일자리·복지·물가안정 사업은 중점 관리대상으로 지정하여….]
전반적인 소비지표가 석 달째 내리막인 가운데 경기 침체에 따른 불황형 소비 양극화는 더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SBS Biz 윤선영입니다.
SBS Biz 기자들의 명료하게 정리한 경제 기사 [뉴스'까'페]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소득 489만원 중 421만원 고정지출…
- 새해 은행원 2천명 '짐 싼다'…대상은 40세·퇴직금 5억 '두둑'
- 건강검진 해보니 질환 있거나 의심 '58%'…남성 절반 '비만'
- 재계 신년사 발표…규제 개선 목소리 커졌다
- 카카오 택시 부를 때 개인정보 노출 문제 없나요?
- [숫자로 본 경제] -25%·-34%…끝까지 녹았고 내년도 우울
- "美 긴축장기화 예상 못해"…증권가 반성보고서 '눈길' - SBS Biz
- 마트 쉬는 날 온라인 배송 푼다지만…샴페인은 이르다
- 반도체 침체 뼈 아프다…교역조건 '악화일로'
- 최고가 아니면 최저가…경기 침체 먹구름 짙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