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 확장 한계, 디지털로 돌파···'패스트 팔로어' 전략으로 승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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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베트남은행만의 디지털 특화 전략은 한마디로 '패스트 팔로어'입니다. 한국의 신한은행과 베트남 현지 대형 은행 및 플랫폼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잘 살펴보고 빠르게 벤치마킹할 계획입니다."
정경원(사진) 신한베트남은행 부법인장은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은행의 디지털 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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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국계 1위' 신한베트남銀 정경원 부법인장
정부 '현금없는 사회' 의지 강해
대형은행·플랫폼 전략 벤치마킹
현지 플랫폼 제휴 통해 서비스 확장
“신한베트남은행만의 디지털 특화 전략은 한마디로 ‘패스트 팔로어’입니다. 한국의 신한은행과 베트남 현지 대형 은행 및 플랫폼 기업의 성공과 실패를 잘 살펴보고 빠르게 벤치마킹할 계획입니다.”
정경원(사진) 신한베트남은행 부법인장은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은행의 디지털 전략을 이같이 설명했다. 정 부법인장은 리테일사업 부문의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기 위해 올해 5월 ‘은행 속 은행’ 콘셉트로 출범한 ‘퓨처뱅크그룹’ 그룹장을 겸임하며 신한베트남은행의 디지털화를 이끌고 있다.
신한베트남은행의 디지털 역량 강화는 현지 은행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들기 위해 시작됐다. 지난해 약 1억 1100만 달러(약 1400억 원)의 순이익을 내는 등 베트남 내 외국계 1위 은행 자리에 올랐지만 베트남 전체 시장점유율은 아직 1~2%대에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계 1위’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것이 정 부법인장의 포부다.
정 부법인장은 “호찌민·하노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46개 지점을 운영 중이지만 연간 개점할 수 있는 지점 수가 5개로 제한돼 오프라인 확장에는 한계가 있다”며 “‘현금 없는 사회’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기반으로 디지털이 성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금융 당국의 규제에 발을 맞추면서도 국내외에서 성공적이었던 결과물들은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지난해 말 약 23만 명이던 신한은행 모바일 플랫폼 ‘신한 쏠(SOL) 베트남’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올해 말께 40만 명 수준까지 늘었다. 정 부법인장은 “현지 고객의 선호도에 맞춰 이달 초 애플리케이션 사용자환경·경험(UI·UX)을 전면 고도화했다”며 “지난해 말 기준 150여 개였던 기능 역시 현재는 350여 개로 늘었다”고 전했다.
디지털 전략은 패스트 팔로어지만 신한베트남은행의 기술 수준은 퍼스트 무버라고 정 부법인장은 강조한다. 올해 8월 베트남 은행권 최초로 100%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인 ‘디지털 컨슈머론’을 출시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에만 MZ세대 대상 적금 등 3종의 대표 디지털 수신 상품을 선보였다. 비대면 계좌 개설을 위한 ‘e-KYC’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면서 10만 명이 유입됐다.
신한베트남은행은 이 같은 디지털 상품 및 서비스를 현지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확장할 계획이다. 정 부법인장은 “e커머스 플랫폼 티키, 음식 주문 플랫폼 배달의민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잘로, 베트남 1위 전자지갑 업체 모모 등 빅테크사들과 제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호찌민=조윤진 기자 j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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