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 지역적·사회적 맞춤형 대책 세워야

포항CBS 김대기 기자 2022. 12. 2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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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주올해 경북동해안은 산불과 태풍 등 잇따른 재해로 큰 상처를 입었다.

포항CBS는 다사다난했던 2022년을 마무리하며 올해 경북동해안에 발생한 재해를 되짚어보고 예방대책을 살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다.

마지막 순서로 기후위기에 따른 집중호우 등 자연 재해 대책을 알아본다.

포항시는 남구 대송면과 청림동, 동해면 등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정밀진단과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예방이 불가할때는 주민 이주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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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CBS 연말결산④]
편집자 주
올해 경북동해안은 산불과 태풍 등 잇따른 재해로 큰 상처를 입었다. 포항CBS는 다사다난했던 2022년을 마무리하며 올해 경북동해안에 발생한 재해를 되짚어보고 예방대책을 살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다. 마지막 순서로 기후위기에 따른 집중호우 등 자연 재해 대책을 알아본다.
포항시 제공
▶ 글 싣는 순서
①기록적 산불에 황폐화된 울진…'피해복구 요원'
②대형화되는 동해안 산불…"특단 대책 서둘러야"
③태풍 '힌남노'가 남긴 인명 참사와 경제 마비
④기후 위기, 지역적·사회적 맞춤형 대책 세워야
(계속)

태풍 '힌남노'로 포항 동해면 541㎜, 오천읍 509.5㎜의 누적강수량과 동해면 116.5㎜, 오천읍 101㎜라는 기록적인 시간당 강수량을 보였다.

특히, 6일 오전 3시부터 7시까지 4시간 동안 오천읍 354.5㎜, 동해 374.5㎜의 강수량을 기록했는데, 이는 4시간 기준 500년 빈도 확률강수량인 189.6㎜를 2배 가까이 상회하는 유례없는 폭우이다.

당시 포항의 만조는 37㎝로 예보됐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1m나 높은 최고 142㎝의 만조가 기록되며 빗물이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피해를 더 키운 것으로 분석됐다.

태풍피해를 입은 포항 오천 강변도로. 독자 제공


기후 이상 등의 여파로 이같은 재해가 또 발생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포항시는 도심과 철강공단의 침수 막기위한 대책을 추진한다.

형산강 기준으로 남구와 북구에 모아진 빗물을 외곽 해안지역으로 바로 보내는 길이 28km의 대배수터널을 설치해 도심과 공단 침수를 막겠다고 밝혔다.

특히, 냉천 하류 등에는 포스코와 협의해 차수벽을 설치해 국가 기간산업을 보호한다.

이강덕 시장은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 포스코 등 국가 경제에 지대한 영상을 미치는 철강 기간산업을 위해 시설물 설계 성능을 최소 100년 이상 대폭 상향하는 새로운 재난방재의 대전환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포항 대송면 침수 피해 주민. 김대기 기자


포항시는 남구 대송면과 청림동, 동해면 등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정밀진단과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예방이 불가할때는 주민 이주에 나선다.

이를위해  홍수에 취약한 오천읍 신광천과 냉천의 범람을 막기 위한 항사댐 건설을 본격 추진한다.

항사댐 건설은 최근 기획재정부 2022년 '제7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와 사업 적정성 검토 면제를 받은 것과 함께 2023년도 국비를 국회 증액으로 19억8천만 원(타당성 조사비)을 확보하게 돼 탄력을 받게 됐다.

포항시가 추진 중인 항사댐 조감도. 포항시 제공


오는 2023년 1월부터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2025년 착공해 2029년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나선다.

지구온난화로 기상이변이 더욱 심해지고, 예측 불가능한 게릴라성 호우와 점점 강력해지는 태풍에 따른 인명·재산 피해의 대책 마련에 나선다.

포항시 관계자는 "지역적·사회적 지리를 고려한 맞춤형 대책을 세워 재난재해로 부터 안전한 포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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