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순 "KH그룹 알펜시아 낙찰에 개입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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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과정에서 KH그룹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리조트 가치가 지나치게 낮게 평가된 데다 당시 입찰에 참여한 기업 두 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라 담합 의혹이 불거졌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매각을 승인한 최 전 지사와 담당 공무원, KH그룹 관계자들을 입찰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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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문순 전 강원도지사가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매각 과정에서 KH그룹이 낙찰받을 수 있도록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최 전 지사는 오늘(29일) 입장문을 내고 입찰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고, 강원도는 이 과정에 개입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5개 기업이 응찰하고 이 가운데 KH 계열 2개 기업이 참여한 것을 모든 과정이 끝난 뒤에 알았다면서, 한국자산관리공사 입찰 시스템인 '온비드'에 전혀 접근할 방법이 없는 만큼 강원도는 사전 개입 수단이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5월 입찰 공고 전 최 전 지사가 배상윤 KH그룹 회장을 만났다는 언론보도에 대해선 KH 임원, 도지사, 도청 관계자들이 참가해 알펜시아 일반 현황과 매각 계획을 소개하고 KH 그룹의 입찰 참여와 현지 실사를 요청하는 회의였다며 다른 3개 기업에도 유사한 방식으로 공식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최 전 지사는 알펜시아를 매입하려는 기업이 오랫동안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에 기업들을 방문해 입찰 참여 요청을 한 것을 사전 담합이라고 하는 건 근거가 없다며, 강원도 재정에 부담을 준 문제를 해결한 사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강원도가 2018년 평창올림픽을 위해 1조 6천억 원을 들여 만든 알펜시아 리조트는 올림픽이 끝난 뒤 재정난을 겪다 지난해 KH그룹 관계사에 7천억 원대에 매각됐습니다.
하지만 리조트 가치가 지나치게 낮게 평가된 데다 당시 입찰에 참여한 기업 두 곳이 모두 KH그룹 계열사라 담합 의혹이 불거졌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매각을 승인한 최 전 지사와 담당 공무원, KH그룹 관계자들을 입찰방해 혐의 등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그제부터 이틀에 걸쳐 최 전 지사의 주거지와 강원도지사실, 평창군청, KH그룹 관계사 등을 압수수색 했습니다.
YTN 김혜린 (khr080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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