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전여전' 퇴근 후 야학교사 변신하는 부녀 공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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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제천시의 부녀 공무원이 만학도를 돕는 야학교사로 나서 눈길을 끈다.
김 과장은 정진야간학교 교장을 맡고 있고, 김 주무관은 국어 교사다.
선배의 권유로 1992년 이 야학과 인연을 맺어 2년 정도 국어를 가르치다가 공직 업무에 바빠 한동안 예비교사로 이름을 올렸다.
김 과장도 "직장 야학 일을 야무지게 해내는 딸이 대견하다"며 "봉사를 생활화하는 공직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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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충북 제천시의 부녀 공무원이 만학도를 돕는 야학교사로 나서 눈길을 끈다.
주인공은 김창순(56) 자연치유특구과장과 그의 딸인 교통과 김서진(27) 주무관이다.
김 과장은 정진야간학교 교장을 맡고 있고, 김 주무관은 국어 교사다.
29일 시에 따르면 정진야간학교는 1986년에 문 연 이 지역 유일한 야학이다. 형편이 어려워 학업을 포기한 만학도에게 중고등 과정을 가르친다.
지금까지 이곳을 거쳐 간 학생만 1천800여명에 이르고, 이 중 860명은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2014년 교장이 된 김 과장은 31년차 베테랑 토목직 공무원이다.
선배의 권유로 1992년 이 야학과 인연을 맺어 2년 정도 국어를 가르치다가 공직 업무에 바빠 한동안 예비교사로 이름을 올렸다.
2002년 다시 야학 교단에 선 그는 매주 수요일 오후 6시 30분부터 3시간씩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아버지를 따라 올해 초 공직에 입문한 서진씨도 지난 5월부터 국어 교사가 돼 교단에 서고 있다.
서진씨는 "직장 일에 적응하느라 아직은 수업 부담이 적지 않지만, 아버지가 곁에 계셔서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김 과장도 "직장 야학 일을 야무지게 해내는 딸이 대견하다"며 "봉사를 생활화하는 공직자가 되기를 바란다"고 덕담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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