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YLE] Welcome! New Year
2022. 12. 29. 18:00
깡총깡총 福이 내게로 뛰어오길
언제나 이맘때면 비슷한 기분이지만, 지나온 일 년의 무게가 아직 어깨와 발목을 붙잡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곧 훌훌 털어내고 새로 시작해야 한다. 신묘년, 에너지 충만한 토끼해가 저만치서 통통 튀어 오르며 빠르게 다가오고 있으니까.
2023년은 토끼해다. 빠르고 힘차게 튀어 오르는 에너지를 기대한다. 마스크까지 완전 벗게 되면 우리는 진정 새롭게 바뀐 세상에서 다시 시작하게 된다. 그동안 안으로, 아래로, 스스로에게 집중해 있었다면 이제 바깥을 향해, 위를 향해 솟구쳐 오를 채비를 시작하면 좋을 것이다. 뻔한 문구의 모바일 연하장이나 기프티콘보다는 몸에 지니거나 자주 사용하며 일상의 텐션을 끌어올리는 아이템을 추천한다.
스와치는 2006년부터 12간지 동물을 모티브로 한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여왔다. 내년은 ‘이어 오브 더 래빗(Year of the rabbit)’이다. 신화 속 꾀 많고 재치 있는 토끼의 모습을 행운과 에너지, 풍요의 상징인 레드와 골드 컬러 조합으로 담아냈다. 세라믹과 자연추출 소재 플라스틱을 협합한 신소재 바이오세라믹을 사용했다. 골드 미러 다이얼에 토끼 얼굴을 프린트했고 시침과 분침은 토끼 귀모양이다. 시간이 흐르는 동안 토끼는 결코 가만히 있지 않는다. 스트랩, 패키지에도 토끼 귀를 본뜬 루프와 금색 손잡이가 재미있다.
캘빈클라인 언더웨어는 신묘년 기념 커플 언더웨어를 출시한다. 역시 레드와 골드가 메인으로 뛸 준비를 하는 토끼, 힘차게 뛰어오르는 토끼, 빨리 오라며 격려하는 토끼들이 그려져 있다. 연인이나 신혼부부 선물용으로도 좋다.
토끼가 좋아하는 토끼풀 아이템도 있다. 비건 뷰티 브랜드 아떼의 ‘어센틱 립밤 토끼풀’이 그것. 토끼풀, 그중에서 행운을 가져다주는 네잎클로버를 콘셉트로 했다. 싱그러운 풀잎 컬러지만 입술에 바르면 자연스러운 혈색으로 바뀐다. 패키지도 네잎클로버 모티브로 장식해 부담 없는 신년 선물로도 좋다.
동물 실험을 반대하고 동물 성분을 배제하는 아워글래스의 ‘언락드(Unlocked) 프로젝트’는 우리에 갇힌 야생동물을 해방시킨다는 의미로 판매 수익금 중 5%를 동물 단체에 기부한다. 신제품 ‘언락드 새틴 크림 립스틱’의 토끼 심볼 골드 마그네틱 패키지는 2023년에 맞춰 출시된다. 비건 왁스가 함유돼 부드럽게 반짝이며 스물한 가지 컬러가 있다.
십이지는 우리나라와 중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일본, 베트남, 몽골, 캄보디아에도 있다. 문화와 환경에 따라 조금씩 다른데, 토끼는 베트남이나 네팔에서는 고양이가 대신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작은 사슴이다. 동료나 비즈니스 파트너가 아시아권이라면 스몰 토크용으로도 좋은 소재가 되므로 기억해 두시길.
글 박윤선(기업커뮤니케이션&컨설팅그룹 네오메디아 국장) 사진 각 브랜드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861호 (23.1.3)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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