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방부 "미국, 대화·교류하자며 핵심이익 해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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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방부가 미국을 향해 대화와 교류를 하자면서 핵심이익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미중 간 전구(戰區) 지도자 전화통화, 국방부 실무회담,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를 취소한 것을 언급하며 "미국이 고의로 중대한 위기를 조성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한 것에 대한 반격"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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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중국 국방부가 미국을 향해 대화와 교류를 하자면서 핵심이익을 해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탄커페이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29일 정례 브리핑에서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중국이 미중 간 전구(戰區) 지도자 전화통화, 국방부 실무회담, 해상 군사안보 협의체 회의를 취소한 것을 언급하며 "미국이 고의로 중대한 위기를 조성하고 중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침해한 것에 대한 반격"이라고 주장했다.
탄 대변인은 이어 "미국은 최근 중국 관련 부정적인 문건과 법안을 발표하고 강대국 경쟁을 부추기며 이른바 중국 위협을 과장하고 중국의 내정을 난폭하게 간섭해 양군의 소통과 왕래 분위기를 한층 파괴했다"고 비난했다.
미국이 최근 대만의 미국산 무기 구입에 대한 금융 지원 등을 담은 국방수권법안을 통과시킨 것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탄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은 중국과의 대화·교류를 전면적으로 회복하자고 하면서 동시에 중국의 이익에 손해를 끼치며 양군 교류 취소의 책임을 중국에 떠넘기고 있다"며 "세상에 이런 도리는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이 진정으로 중국과의 적극적이고 건설적인 대화와 교류를 원한다면 성의와 행동을 보이고 핵심이익과 중대한 우려를 존중하며 양군 관계가 정상궤도로 복귀할 수 있는 분위기와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j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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