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법절차에 도움"…美 72세 하원의원, 인공지능 학위 이수 중

정희준 인턴 기자 2022. 12. 29.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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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에는 끝이 없는 듯싶다.

올해로 72세가 된 돈 바이어 미국 하원의원의 이중생활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바이어 의원은 하원의원으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조지메이슨대 기계학습 석사학위 과정을 이수 중에 있다.

올해로 72세 생일을 맞은 바이어 의원은 WP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영원히 살지는 않겠지만, 80세에 대통령이 된 사람을 보면서 같은 나이에 기계학습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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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돈 바이어 의원, 기계학습 석사학위 이수 중
자살 시도자 공통점·패턴 파악 기술에 주목

[서울=뉴시스] 인플레이션 감소법에 대해 발언하고 있는 돈 바이어 의원, 미국 하원 소속 바이어 의원은 의원직을 수행함과 동시에 조지메이슨대학 기계학습 석사학위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사진출처: 미국 경제공동위원회 유튜브 영상 캡처) 2022.12.2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배움에는 끝이 없는 듯싶다. 올해로 72세가 된 돈 바이어 미국 하원의원의 이중생활을 두고 하는 말이다. 바이어 의원은 낮에는 국정을 수행하기 위해 하원을 들락날락하지만, 밤에는 조지메이슨대 석사학위 학부생으로서 시간을 보낸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8일(현지시간) 국회의원과 학부생 역할을 모두 충실히 수행하고 있는 돈 바이어 미국 하원의원에 대해 보도했다.

바이어 의원은 하원의원으로서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함과 동시에 조지메이슨대 기계학습 석사학위 과정을 이수 중에 있다. 대부분의 업무를 마친 이후인 밤 9시부터 11시 사이에 부여된 과제를 마치고, 매주 목요일 밤에는 동기가 '72살 먹은 미국 하원의원'이라는 것을 꿈에도 상상하고 있지 못한 손자뻘 학생들과 함께 원격 수업에 참여한다. 과학 전문가, 경제학자이자 전직 자동차 판매원이기도 한 바이어 의원은 우주·과학·기술 분과위원회 의장이자 국회 내 핵융합 에너지 관련 정기 모임의 공동 주최자이다.

바이어 의원 측 대변인은 석사 과정에 진입하기까지 총 7개의 학부 과정 수학·컴퓨터 공학 강좌 이수가 필요했으며, 현재 의원이 3개 강좌를 이수한 상태라고 밝혔다. 바이어 의원은 2024년까지는 기계학습 석사학위 과정을 본격적으로 이수하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바이어 의원이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살 시도자들의 공통 요인과 패턴 파악 기술'이다. 바이어 의원은 해당 기술이 의료진이 즉각적으로 감지할 수 없는 위험 신호를 잡아내고, 조기에 경고를 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어 의원은 "자살 시도자들의 패턴 파악을 위해 수천 개의 지표가 분석되야 할 것인데, 그중 많은 지표가 분석하기에는 모호하게 느껴질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모든 지표에 대한 기계학습을 실시해 완벽히 분석할 수 있게 된다면 '이 50만 명의 사람들은 어떤 공통점을 가지고 있는가'와 같은 광범위한 질문들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고, 그들 중 일부가 저지를 '극단적인 선택'을 저지할 능력을 가지게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미시간 의과대학 조교수 아담 호비츠 박사는 자살 방지를 위해 수집된 데이터를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한 윤리적 문제가 논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호비츠 박사는 그런 점에서 직접 입법과정에 참여하는 의회 구성원들이 해당 기술에 대해 익숙해지고,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어 의원 역시 의회 입법 과정에서 자신의 '전공 지식'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로 72세 생일을 맞은 바이어 의원은 WP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영원히 살지는 않겠지만, 80세에 대통령이 된 사람을 보면서 같은 나이에 기계학습과 인공지능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따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바이어 의원은 학부 과정을 이수하게 되면서 뉴욕 타임스(NYT) 십자말풀이를 할 시간이 없어진 점이 아쉽다는 농담도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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