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프라퍼티, 어등산에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추진(종합)

어등산 부지에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건립 제안서 28일 제출
광주만의 새로운 휴양, 레저, 문화 콘텐츠 제공한 체류형 복합공간
29일 광주시 홈페이지에 사업계획서 원본 공개…신활력행정협의체 검토
광주시 "신속하고 투명한 원스톱 행정처리 지원할 것"

미래형 복합 라이프스타일 센터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투시도.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광주시가 추진 중인 복합쇼핑몰 유치 사업과 관련해 신세계프라퍼티가 광주 어등산 관광단지에 조성하겠다는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의 사업계획서가 공개됐다.

휴양·레저·문화 등의 인프라를 결합한 체류형 복합공간으로 개발하겠다는 구상이 담겼다.

2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는 이날 신세계프라퍼티가 지난 28일 제출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 원본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했다.

사업계획서에는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개발 계획과 콘텐츠 계획, 운영안 등이 담겼다.

어등산관광단지 41만 7531㎡ 부지에 쇼핑시설은 물론 호텔과 여러 기업들의 주력 상품을 살펴볼 수 있는 플래그십 스토어 등을 건립하겠다는 것이다.

또 광주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랜드마크 전망대와 광주 최대 규모의 워터파크 등 다양한 문화 체험 시설도 포함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리조트 등 시설과 호남 전역을 연계한 관광루트 조성 등을 통해 광주와 호남지역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국가대표 랜드마크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통해 지역 세수 확대와 3만 6천명의 고용 유발 등 22조 원의 경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엔드 힐링 리조트 복합단지 '피스풀 파라다이스(Peaceful Paradise).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광주시는 지난 9월 발표한 '광주복합쇼핑몰 유치' 추진 절차에 따라 투명‧공정하고 신속하게 처리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오는 2023년 1월 시·구 공무원들로 구성된 신활력행정협의체를 개최해 신세계 프라퍼티 관계자의 사업계획서 설명 및 질의 응답을 진행하고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한다. 이 결과를 토대로 시민·시의회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지난 11월 18일에 현대백화점그룹이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더 현대 광주'와 이번 '신세계 그랜드 스타필드'는 절차가 다르다.

'더 현대 광주'는 기업 소유 부지에 복합쇼핑몰 사업을 추진하는 사항으로 사전협상과정을 통해 사업내용이 조정되고 구체화된다. 그 결과에 따라 신활력행정협의체에서 행정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원스톱 행정지원이 이뤄질 예정이다.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는 시유지에 기업이 투자의향을 담은 사업계획서를 제출한 사항으로 앞으로 공모 절차와 우선협상대상자 지정 및 기업과의 협상과정 등을 통해 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광주시는 신세계프라퍼티와 또 다른 업체와의 경쟁을 유도하는 제3자 공모 절차로 진행한다.

제3자 공모 사례로는 공영 관광단지 개발 사업 중 성공 모델로 꼽히는 부산 오시리아 관광단지 사업이 대표적이다.

대시민 발표 이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 단계에서는 관광단지 조성계획 등  사업 추진 전반에 대한 신속한 검토, 지역상생 방안 마련, 국가 지원 요청을 위한 국비사업 발굴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할 계획이다.

제3자 공모 절차는 6개월에서 9개월 정도 걸릴 전망인 가운데 광주시는 복합쇼핑몰 유치와 관련해 신속하고 투명한 원스톱 행정처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민선8기 5+1 현안사업' 중 가장 어려운 난제였던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새로운 희망의 전기가 마련됐다"며 "투명성과 공정성, 신속성에 기초해 어등산 관광단지를 대한민국 넘버원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도록 사업계획서 검토에 시정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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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한영 기자 hope88928@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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