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입주기업 만족도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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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와 영종, 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입주한 기업의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발표한 '2021년 기준 인천경제자유구역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입주 기업 3481곳의 사업활동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34점에 그쳤다.
입주 기업의 만족도가 저조한 이유는 IFEZ의 전반적인 실적 악화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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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박준형 인천본부 기자)
송도와 영종, 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 입주한 기업의 만족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발표한 '2021년 기준 인천경제자유구역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입주 기업 3481곳의 사업활동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34점에 그쳤다.
IFEZ 내 사업활동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5.0%가 '보통'이라고 답했다. '만족'은 35.0%, '매우 만족'은 3.1%에 불과했다. '불만족'(6.8%)과 '매우 불만족'(0.2%)이라는 응답도 나왔다.
정주여건 구축에 대한 불만이 컸다. 이들의 8.3%는 불만족, 0.8%는 매우 불만족이라고 답했다. 보통은 37.4%였으며, 만족은 47.4%, 매우 만족은 6.0%로 집계됐다.
사업활동 규모 성장에 대한 만족도는 불만족 6.0%, 매우 불만족 0.5%로 조사됐다. 보통은 55.0%, 만족은 34.4%, 매우 만족은 4.1%로 나타났다.
신속한 행정처리는 보통 56.6%, 만족 36.3%, 매우 만족 3.8%, 불만족 3.0%, 매우 불만족 0.3%였다. 필요한 기간시설 구축은 보통 40.0%, 만족 49.2%, 매우 만족 6.2%, 불만족 4.2%, 매우 불만족 0.4%였다.
IFEZ로 이전 추천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34.7%만이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보통은 60.3%였으며, '추천할 의향이 없다'는 5.1%였다.
IFEZ의 사업활동 도움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25.0%만이 '도움을 주고 있다'고 답했다. 보통은 60.4%, '도움을 주고 있지 않다'는 14.7%로 집계됐다.
아울러 10명 중 1명은 경제자유구역에 대해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또는 이전하기 전 현재 입주해있는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임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응답은 88.7%, '지금 설명을 듣고 알았다'는 응답은 11.3%로 조사됐다.
입주 기업의 만족도가 저조한 이유는 IFEZ의 전반적인 실적 악화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21년 기준 입주 기업 종사자는 총 9만6641명으로, 2020년(10만4114명) 대비 고용이 7.2% 감소했다. 수출은 21조7245억원으로 3년 연속 하락했으며, 투자도 2조2372억원으로 3년 연속 감소했다.
특히 글로벌 비즈니스 중심도시, 미래 신성장 산업도시를 표방하는 인천경제청의 비전과 동떨어진 업체들이 대거 입주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IFEZ 입주 기업들 중 업종별로 숙박·음식점업이 719곳(20.7%)으로 가장 많았다. 도·소매업은 466곳(13.4%),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429곳(12.3%), 운수업은 361곳(10.4%)으로 집계됐다.
반면 인천경제청이 핵심전략산업으로 분류한 항공·복합물류, 바이오·헬스케어, 지식·관광서비스, 스마트제조에 해당하는 기업은 307곳에 불과했다. 항공·복합물류가 123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스마트제조(95곳), 바이오·헬스케어(54곳), 지식·관광서비스(35곳) 순으로 분석됐다.
인천경제청이 영어통용도시 지정을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외국인 근로자 수는 얼마 되지 않았다. 입주 기업 종사자들 중 내국인은 99.0%에 달하는 9만5671명이었다. 이에 반해 외국인은 970명으로 1.0%에 그쳤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만족도가 보통이 많았는데, 그래도 다른 지역에 비해 인천은 기업하는데 크게 불편함이 없지 않나하고 보고 있다"며 "회사 입장에서 여러 가지 여건이 더 좋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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