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7억 급락, 10억 싼 급급매도"···바닥 없나? '날벼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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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부 강남권 단지에서는 분양가 대비 10억 원 낮은 조합원 입주권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총 69건으로 집계됐다.
분양권은 청약 당첨으로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입주권은 정비사업 조합원의 입주 권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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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의 1로 급감···통계 집계 이후 최저
송파 성지 전용 84㎡ 입주권 13.5억원 급매로
분담금 합해도 최고 분양가 26.5억원보다 저렴
서초 원베일리 입주권 8개월 만에 8.7억원 급락
정부, 내년 규제지역 해제·전매제한 완화 예고
올 들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계속되면서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부 강남권 단지에서는 분양가 대비 10억 원 낮은 조합원 입주권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실제 거래로 이어지는 사례는 극히 드물다. 이에 정부는 부동산 규제지역 해제와 전매 제한 규제 완화 등 시장 연착륙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29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총 6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연간 거래량인 264건의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07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2019년(2114건)까지 2000건을 웃돌던 서울 아파트 분양권·입주권 거래량은 2020년(894건) 세 자릿수에 진입한 지 2년 만에 두 자릿수로 주저앉았다.
분양권은 청약 당첨으로 새 아파트에 입주할 수 있는 권리를, 입주권은 정비사업 조합원의 입주 권리를 의미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낮은 가점으로도 신축 아파트에 거주할 수 있어 청약 당첨이 어려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올 들어 가파른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집값 조정이 본격화되면서 분양권·입주권 시장에도 한파가 불어닥쳤다.
일부 조합원들은 입주권 가격을 낮추며 처분을 서두르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리모델링 추진 단지인 서울 송파구 ‘성지아파트(잠실더샵루벤)’ 전용면적 84㎡는 현재 13억 5000만 원에 매물이 나왔다. 조합원 분담금 2억 4000만 원을 포함한 비용은 15억 9000만 원이다. 해당 매물은 리모델링을 거쳐 전용 106㎡로 지어지는데 같은 면적의 일반분양가 26억 4700만 원(최고가 기준) 대비 10억 5700만 원 낮다.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아파트인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 전용 84㎡ 입주권은 지난달 23억 원에 거래됐다. 올해 4월 같은 면적이 29억 30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무려 6억 3000만 원 내렸다. 서초구 신반포3차·경남아파트를 재건축한 ‘래미안 원베일리’ 전용 84㎡ 입주권도 올해 3월 38억 7407만 원에서 지난달 30억 340만 원으로 손바뀜하며 8억 7000만 원 넘게 하락했다.
정부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고려해 규제 완화를 검토하고 있다. 우선 내년 1월에는 서울과 경기 광명·하남·과천·성남 등 남은 규제지역 중 일부를 해제할 계획인데 집값 하락 폭이 큰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 등 서울 외곽 지역도 이번 규제 해제 대상에 거론된다. 이 밖에 분양권·입주권의 단기 양도소득세율을 2020년 수준으로 환원하고 최대 10년(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인 분양권 전매 제한 규제도 완화할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주택 부동산 시장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통 집단, 개인 및 가계를 위한 연착륙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해철 기자 sun@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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