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금융위 맞손 … 100조 기업투자 속도
장관급 소통 채널 첫 개설
산업통상자원부와 금융위원회가 내년도 기업 수출 확대와 대규모 투자계획 이행을 위해 힘을 합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이 사안을 선두에서 챙긴다. 윤석열 정부 들어 산업계와 금융계 간 장관급 소통 채널이 개설된 것은 처음이다.
29일 이창양 장관, 김주현 위원장을 비롯한 정책금융기관장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산업 관련 단체장들이 대한상의에서 '제1차 수출·투자 금융지원 협의회'를 진행했다. 지난 26일 금융위에서 출범한 금융지원협의회, 27일 산업부가 밝힌 '수출 드라이브'와 '100조원 투자계획 이행 지원'을 위한 후속 행보다. 내년도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부 내 산업정책과 금융정책 수장들이 만나 머리를 맞대는 자리였다.
이 장관은 "한계기업은 있어도 한계산업은 없다"면서 "우리 기업이 목표로 하는 100조원 규모 투자계획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금융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부처별 산업정책을 반영해 정책금융 총 81조원을 집중 공급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민간 금융기관에서도 100조원 규모 투자계획에 적극 호응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기업 측은 내년도 디지털 그린 전환 대응과 차세대 제품 개발·생산을 위해 계획돼 있는 투자를 차질 없이 이행하려면 정책금융 투입, 대출·보증 확대, 금리 인하, 여신 한도 확대 등이 정부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에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견고한 산업 생태계 구축과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성 한국수출입은행장은 "공급망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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