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핵심 DF가 직접 나섰다…각포가 밝힌 리버풀 선택 이유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코디 각포(23)의 리버풀행에 버질 반 다이크(31)가 많은 영향을 끼쳤다.
리버풀은 29일(한국시간) "23살의 공격수 각포는 계약 기간에 합의했고 메디컬 테스트도 완료했다. 1월 이적 시장이 열리면 공식적으로 리버풀 선수가 된다"라고 발표했다.
각포는 PSV 에인트호번에서 지난 시즌 47경기 21골 15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도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4경기에 출전해 13골 17도움을 올렸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으로 출전한 각포는 조별리그 3경기에서 각각 한 골씩 터뜨리며 네덜란드의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네덜란드는 16강에서 미국을 잡았지만, 8강에서 아르헨티나에 승부차기 끝에 패하며 탈락했다. 각포는 전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각포는 이번 시즌이 시작되기 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연결됐다. 지난 시즌까지 AFC 아약스를 이끌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각포를 노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월드컵에서 활약이 이어지자 꾸준하게 맨유 이적설이 나왔다. 하지만 각포의 행선지는 맨유가 아닌 리버풀이었다. 리버풀은 빠르게 협상에 나섰고 각포 영입에 성공했다.
각포 영입에 대표팀 동료 반 다이크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각포는 "지난 며칠 동안 우리는 전화로 많은 얘기를 나눴다"라며 "반 다이크는 내게 이 이적이 내가 발전하고 더 나은 선수가 되기 위한 올바른 이적이며, 리버풀은 정말 거대한 클럽이고 가족과도 같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좋은 말만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위르겐 클롭 감독과도 조금 얘기를 나눴다. 나는 그가 이곳에 있어서 기쁘다. 그는 나를 도와줄 수 있다"라며 "안필드에서 경기하는 것이 정말 기대된다. 나는 경기장과 분위기에 대해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다. 나는 기다릴 수 없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리버풀은 31일 오전 5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8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을 치른다. 이어 내년 1월 3일 EPL 19라운드 브렌트포드 원정을 나선다. 각포가 브렌트포드전에서 데뷔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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