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관광객 몰려온다···훈풍 부는 지방공항

대구=손성락 기자 2022. 12. 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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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발길을 끊었던 해외 단체관광객이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주요 지방공항에 입국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대만 단체관광객이 대구를 찾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이후 첫 입국하는 대만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영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하고 단체 기념촬영 행사를 여는 등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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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까지 대만인 1.4만명 입국
대구공항, 환영 꽃다발 행사 계획
전남 무안공항도 수요 급증 대비
유럽 오가는 활주로 연장사업 박차
대구시 초청으로 지난달 입국한 대만 현지 여행사 관계자들이 대구 중구 서문로 근대골목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구시
대만 단체관광객들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30일 새벽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대구시
[서울경제]

코로나19 장기화로 발길을 끊었던 해외 단체관광객이 새해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주요 지방공항에 입국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역사회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주요 지자체들은 적극적인 해외 관광객 유치를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를 살리는 발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29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대만 단체관광객 120명이 30일 오전 5시 10분 진에어 항공편을 타고 대구국제공항에 도착한다. 이를 시작으로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대만 단체관광객 약 1만 4000명이 대구공항에 순차적으로 입국한다. 대다수가 방역대책 완화에 따라 티웨이항공, 진에어, 타이거항공 등 저비용항공사(LCC)를 이용한다.

대만 단체관광객이 대구를 찾는 것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1월 21일부터 27일까지 중화권 최대 명절인 춘절 기간에는 전세기로 1700명이 대구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어서 모처럼 대구가 해외 관광객으로 북적일 전망이다. 이들 단체관광객은 3박 4일 일정으로 시내 찜질방, 팔공산 케이블카, 서문시장, 땅땅치킨, 구암마을 등을 체험한 뒤 부산과 경주도 방문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코로나19로 단절됐던 대만 관광업계와 교류·협력 재건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올 6월 대만 신주시에서 대만관광협회 대상 ‘대구관광 홍보설명회’를 개최했고 10월에도 한국관광공사 주최 ‘한국·대만 관광교류의 밤’에 참가해 신규 대구 관광지를 소개하는 등 국제관광 협력을 위한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이후 첫 입국하는 대만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영 꽃다발과 기념품을 증정하고 단체 기념촬영 행사를 여는 등 대대적인 환영 행사를 펼칠 계획이다. 또 ‘제로 코로나’ 정책을 접은 중국을 비롯해 일본, 베트남 등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단체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무안국제공항이 있는 전남도는 지난달 싱가포르 단체관광객 140명을 6박 7일 일정으로 유치하며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신호탄을 쏘았다. 또 지난 16일에는 베트남 관광객 34명이 무안공항을 통해 입국해 목포와 여수를 여행하며 각종 관광지와 한류 드라마 촬영지를 방문했다.

전남도는 내년을 기점으로 해외 관광객 수요가 급증할 것에 대비해 기존 동남아에서 탈피해 유럽도 오갈 수 있는 활주로 연장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 사업비 492억 원을 투입해 무안군 망운면 목서리와 피서리 일대 6만8378㎡를 공항 부지로 추가 편입한 뒤 활주로 연장 공사를 실시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현재 무안공항에 취항하는 항공기는 대부분 200인승 미만의 소형 항공기다. 활주로 연장 공사가 완료되면 활주로, 유도로, 착륙대가 각 360m씩 증가해 중대형 항공기 취항이 가능해진다. 이에 따라 해외 노선 다각화 등 국제공항으로서의 경쟁력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오미희 대구시 관광과장은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의료관광을 비롯해 대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가파르게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대구국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노선을 갖춘 주요 해외 도시를 대상으로 맞춤형 마케팅을 전개해 침체된 지역 관광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대구=손성락 기자 ssr@sedaily.com무안=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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