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조강특위, 충청권 6명 포함 총 42명 조직위원장 선출

대전 동구 윤창현·유성을 정상철·세종을 송아영·천안갑 조미선·당진 정용선·청주서원 김진모

(윗줄부터) 윤창현, 유성을 정상철, 세종을 송아영, 충남 천안갑 조미선, 당진시 정용선, 충북 청주서원 김진모 국민의힘 조직위원장. (사진=국민의힘 제공)

충청권 국민의힘 사고 당원협의회(당협) 조직위원장이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29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가 보고한 전국 68곳의 사고당협 조직위원장 가운데, 42곳의 지역당협 조직위원장 인선 결과를 심의·의결했다. 조강특위는 그동안 6.1 지방선거 출마, 공직임용 등으로 상당수가 사퇴한 253개 당협 중 70개 사고당협의 공석 사태가 지속됨에 따라 295명의 신청자를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포함, 총 21차례 회의를 진행했다.

조강특위 발표에 따르면 새 조직위원장으로 인선된 지역 중 충청권은 대전 2곳, 세종 1곳, 충남 2곳, 충북 1곳 등 총 6곳이다.

대전 동구는 현재 비례대표 의원인 윤창현 의원, 유성을은 대전시장 공천 신청했던 정상철 전 충남대 총장이 기용됐다.

세종을의 경우 송아영 전 자유한국당 세종시당 위원장이 맡는다. 4년 전 세종시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송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대선 조직총괄본부 강원충청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신범철 전 위원장이 국방부 차관으로 자리를 공석이 된 충남 천안갑엔 여성 정치인이 새롭게 뽑혔다. 윤석열 대통령 선대본 여성본부소통위원회 본부장을 역임한 조미선 전 티와이전력(주) 대표이사다. 김동완 전 의원이 빠진 충남 당진은 경찰 출신이자 현재 세한대 초빙교수로 있는 정용선 전 충남경찰청장이 선임됐다.

충북 청주서원은 검사 출신이 맡는다. MB정부 청와대 민정2비서관을 거친 김진모 전 대검 기획조정부장이 자리를 꿰찼다. 이번에 선임된 조직위원장들은 통상 당협위원장으로 선출되기 때문에 지역구 대부분 총선에서 격전지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격진지로 분류될 가능성이 높은 △대전 유성갑 △대전 대덕구 △세종갑 △충남 아산을 4곳은 당분간 공석으로 두기로 했다.

정진석 비대위원장(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충청권 공석과 함께 '사고당협을 20여 곳 남겨둔 것'에 대해 "사고당협 문제는 일절 관여 안했고, (김석기) 사무총장에게 완전히 전권을 일임해서 제가 그간 보고도 받지 않았고 어떻게 그렇게 이뤄졌는지 제가 잘 모른다"고 말을 아꼈다. 정 비대위원장은 "사고 당부가 다 채워지지 않았기 때문에 조강특위는 계속 진행형으로 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조강특위 한 관계자는 이번 임명에 대해 "2024년 총선을 앞두고 있기에, '총선에서의 경쟁력'을 가장 중점적으로 평가했다"며 "기존조직과의 융화, 지역기반, 당 기여도, 당원배가실적 및 향후 운영계획, 정부의 국정기조에 대한 이해도 등에 대해 심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강특위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선임된 42명의 조직위원장들은 이러한 주요 심사 기준을 통과한 인물들로, 당원을 조속히 화합하고 조직을 정비해 선거 승리 및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지원할 적임자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